한기총의 '다락방+개혁' 회원 인정 관련 100인 교수 성명

  
전국의 신학교수 100인은 지난 12일 한기총의 `다락방+개혁'의 회원 자격 박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세미나를 가졌다.

전국의 신학교에서 뜻을 같이한 100명의 교수들은 지난 1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기총의 '다락방+개혁' 교단의 회원 자격 박탈을 촉구하는 한편 다락방운동의 문제점을 짚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0월 34명의 교수들이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100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교수들은 “한기총은 교수들의 입장과 반대되는 길로 가고 있다”며 2차 성명 발표의 취지를 밝혔다.

성명 내용은 앞서 내용과 동일한 것으로 한기총이 △다락방(류광수)에 대한 교단들의 결정을 존중할 것 △다락방 총회를 영입한 개혁측(총회장 조경삼 목사)의 한기총 회원 자격을 원천무효화 할 것 △재발 방지를 위한 한국교회의 제도 마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명 발표를 주도해 온 박용규 교수(총신대)는 “한기총에 교수들의 요구를 전달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오히려 이단에 맞섰던 최삼경 목사를 이단이라고 결정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교수들의 의지와 전혀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한기총 질서확립대책위원회의 주도로 다락방 전도총회의 이단성과 관련해 공청회를 갖는 것에 대해 “교단들이 절차를 밟아 이단정죄 된 것을 공청회로 몇몇 사람에 의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허호익 교수(대전신학대학교)는 “만일 이단 정죄 받은 이들이 자신들의 문제점을 해소했다면 그들을 문제시 한 각 교단에 이단 해지 신청을 통해 또다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도 “그릇된 자기주장을 하는 이들이 쉽게 취하는 방식이 교단을 만드는 것인데, 이번에는 개혁이라는 건전한 교단에 들어가는 교묘한 전략을 폄으로써 한국교회에 가져올 혼란을 우려하는 것”이라며 교수들의 뜻을 대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드린 예배 설교에 나선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는 “한기총의 금권선거 등 한국교회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일들로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물론 온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마지막 희망의 등대라고 여겼던 교회마저 오염되고, 세속화될 때 우리의 다음세대는 과연 무엇을 믿고 의지해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오 목사는 또 “금권선거 스캔들로 한국교회에 먹칠을 한 한기총 인사들이 이제는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다락방이 속한 교단을 영입하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한기총의 이단사이비에 대한 편향적 움직임이 “갈 데까지 갔다”고 지적하고 “더 이상 힘 없고 연약한 목회자를 때리지 말라”고 질책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세미나에서는 박영실 교수(총신대)의 사회로 민남기 목사(광주대성교회)가 '류광수 다락방(전도총회)의 전도는 다른 복음이다', 허호익 교수가 '이단 규정의 지침, 해지의 주체와 절차-예장연과 한기총의 이단 해지의 문제점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제했으며, 박용규 교수가 자신이 2005년 〈신학지남〉 282호에 게재했던 '류광수 다락방전도운동 비판'과 관련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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