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祝時

온 누리에 그리스도의 빛이

                                             김 지 향


새 하늘이 열리고
유난히 크고 둥근 웃음으로
손을 흔드는 해가
눈부신 그리스도의 빛을 뿌린다

그리스도의 빛이 온 누리에 퍼져
일제히 깨어난 세상
이 빛 속에선
가난도 거짓도 기만도
모두 재가 되어버린다
재로 쓸려나간 자리엔
말씀의 검과 그리스도의 사랑이 담겨
싱그러운 꽃밭이 된다

지난 밤 휘몰던 모랫바람에
어둔 시대를 고뇌하며
죄지은 부끄러움을 회개하던 우리들
이  아침엔 그리스도의 증보의 은혜로
깨끗한 새 사람으로 거듭나서
낯선 길을 가듯
조심조심 새 소망을 향해 나아간다

하나님, 이제 새로운 희망을 향해
새로운 결의와 각오로
새롭게 출발하는 당신의 백성들을 굽어보십시오
한 장 한 장 넘어가는 삶의 필름을
정직하게 점검케 하시고
기아와 분쟁과 살육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그리고 산성비도 오염물질도 모두 소멸되어
깨끗하고 산뜻한 '아침의 나라'로
회복되게 하십시오

들녘엔 풍요로운 결실을 약속하는
산들바람과 꿀 같은 단비를 내려주시고
우리 심령엔 뜨거운 은혜의 사랑으로
하나 되고자 하는
아름답고 맵찬 소망이 영글게 하십시오
이  아침 온 누리엔
그리스도의 피가 돌아
마른 나무 등걸에서 꽃이 피듯
눈부신 그리스도의 빛이 차고 넘치게 하십시오
온 세상이 웃음바다가 되게 하십시오


〈한국크리스천문학〉 발행인, 시인




“통일의 기초를 놓게 하소서”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40여 개 단체가 연합해 매주 목요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드려오던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와 온 성도들이 마음을 모으고 기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쥬빌리통일비상구국기도회를 12월 22일 갖는다.

이번 비상구국기도회를 통해 △권력의 진공상태인 북한 내부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지도자가 세워지기를 △이번 사태가 복음적 평화통일의 기초를 놓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를 △한국 교회가 기도로 하나되어 민족과 열방을 향한 거룩한 소명을 감당하기를 △우리나라에도 지혜롭고 신실한 지도자가 세워져 통일 한국시대를 열어 가기를 위해 함께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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