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교 목회비전아카데미에서 24개 멘티교회 교역자 부부에게 설파

“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서는 목회자 부부의 헌신이 먼저 필요하다. 그러면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뜨겁게 헌신한다.”

구랍 15일 옥토교회 원성웅 목사(사진)는 본 교회에서 가진 감리교 목회비전아카데미 2차 비전트립의 강사로 참여해 이렇게 설파했다. 비전교회부흥프로젝트에 참여하는 24개 멘티교회 교역자 부부와 비전교회징검다리특별위원들이 함께 자리한 이날 모임에서 옥 목사는 ‘헌신’을 강조했다.


# 큰교회 보다 순수한 모델교회 지향


옥토교회는 창립 24년 현재 입교인 250명의 건강한 교회로 성장했지만 처음은 '미약'했던 부분을 진솔하게 전했다. 개척단계에 소수 앞에서 하는 설교의 낯설음, 개척 다음 해 교회에 불이 나서 겪었던 난처함, 가족 친지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위기 등에 대해 참석자들은 공감했다.

“인간적 갈등이 사탄 마귀의 시험거리가 되는 경우가 있다. 사단은 목회자의 가정에 위기를 일으켜 목회를 망치게 한다. 위기 때 자신을 비우고 '화살기도'로 '순교자적 믿음'으로 이겨내야 한다.”

이렇게 전하는 옥 목사는 또 '개척교회 목사'라는 열등감과 패배주의가 찾아와 침몰 될 수 있는 위기도 있음을 전했다. 그럴 때 큰 교회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거나 부목사로 시무했던 교회의 초빙 제의가 있었지만 교인들과 약속한 것을 위해 과감히 뿌리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때 당시 80여 명의 교우들이 중계동 지역으로 옮기기로 하고 건축헌금을 약정한 상태였다.

“큰 교회 보다는 아름답고 순수한 모델교회가 되기를!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 이상적 목회를 하기 소원했다.”
옥토교회는 이렇게 개척 단계부터 지향하는 바가 뚜렷했다. 그렇게 소원하며 기도하던 열매는 알알이 맺혀갔다. 20여 평의 옥토교회가 중계동 신개발지역으로 이전하는 가운데서 역사가 일어났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말씀대로 기도했더니 이뤄졌다.

어느날 상가 교회에 어떤 교인이 뇌성마비 딸을 데리고 왔다. 그 모습을 본 옥 목사는 마음이 짠하며 뜨거워졌다. 그래서 교인들과 함께 그를 위해 전동휠체어 500만원 짜리를 성탄선물로 안겨주었다. 그런데 그 아버지를 통해 숨어있던 종교부지 땅 222평을 당시 시세의 1/3 가격인 5억 800만원(현 시가 40억원)에 구입하게 된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어려운 이들을 볼 때 나에게 하듯 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그저 따랐을 뿐인데 하나님은 그 마음을 어여삐 보셨고, 모든 교인들은 그것을 목도했으며, 신앙심도 커졌다.
그렇게 구입한 땅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건축하여 2001년에 입당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지상 6층으로 증축, 리모델링하여 봉헌했다.

# 개척 단계부터 선교 시작


그런 과정 속에서도 원 목사는 늘 선교하고 교육하며 전도하는 일에 열심을 다했다고 말했다. 개척 3년째부터 브라질과 이집트의 선교사를 지원하며 해외선교를 시작한 옥토교회는 현재 이외에도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의 선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선교사를 돕기 위해 열심을 다하던 중 캄보디아 선교에 집중, 현지에 2700여 평의 대지에 300평의 복지센타와 120평의 예배당(돈암동교회 봉헌)을 지어 선교를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금은 단기선교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아펜젤라 선교사가 세운 배재중고등학교에서 믿음을 가지게 돼서 그런지 늘 복음의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외선교를 통해 역량이 커지는 것을 체험하기도 했다. 선한 열심을 품고 나가니까 뜻밖의 도움의 손길이 생겨나 캄보디아 센타를 건립할 때는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큰 음악회를 개최, 9천만원이 모금되기도 했다. 또한 선교를 열심히 하는 목회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거룩한 교제가 이뤄진 것은 큰 유익이라고 전했다.

옥토교회는 어린이 전도, 중고등부 전도, 천년부와 대학교의 단기선교를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믿음으로 굳건히 서서 '믿음의 명문 가문을 이루는 교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반을 세워가고 있다.
“그 비결은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알곡신자가 될 수 있도록 하십시오.”

이렇게 말하는 옥 목사는 옥토교회가 개척교회에서 성장해 아름다운 한 모델 교회가 된 것처럼 “여러분의 교회도 또 다른 모델교회가 되기를 축원”했다. 청중은 뜨거운 박수로 답례하며 자신들도 그렇게 서갈 수 있기를 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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