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서 1:11∼13

바울은 언제나 누구를 만나든, 확신이 있었다. '나는 너희에게 나누어줄 것이 있다. 그것은 아주 신령한 것이다. 그리스도이며 구원의 도리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말이다.

이와 같이, 복음은 누구에게나 풍성한 삶을 약속하고 있다. 당시 대 로마 제국을 향하여, 너희에게도 여전히 복음은 필요하며, 너희 세상에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나눠 줄 것이 있노라고 당당히 선포하고 있다. 반면에, 현대 교인들과 교회는 세상을 향하여 이런 당당함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볼 문제이다.

이제 구체적으로 대 로마를 향하여 전혀 기가 죽지 않고 당당히 외쳤던, 그 '신령한 은사'란 과연 무엇을 말하는가를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견고해짐의 은사를 말한다.


이들 로마 교인들 중에는 신앙의 진보가 없고, 분별력이 떨어져서 이단과 거짓 교사에 자주 상처를 받는 경우가 있었다(롬 16:17∼18). 이 흔들리는 교인들을 향해서 진리를 바로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 '순진'만이 능사가 아니다. 오래 깊이 있게 믿었다면, 자신의 신앙에 책임을 지라! 경륜에 맞는 신앙의 깊이를 준비해야 한다. 즉, 진리와 비진리를 분별할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복음을 알고 복음의 삶을 살아라! 그래야 흔들리지 않게 된다. 세상의 소리에,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분명하고도 확실한 첫 번째 은사는 바로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의 은사'인 것이다. 어떤가? 우리의 삶과 우리의 교회가 이런 저런 행사와 프로그램에 이리 저리 흔들리고 있다. 그러기에 세상을 향하여 당당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이제 견고함의 은사로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복음에 당당히 서 있기를 바란다.

둘째, 피차 안위를 얻는 평안의 은사이다.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평생을 복음전도를 위해 살았던 바울도 복음 앞에는 낮아졌다. 겸손했다. 이 일이 진정코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이기에 주님이 책임져 주실 줄 믿고 평안과 은혜의 삶을 누렸던 것이다(빌 1:6).
노심초사하기 보다는 전하는 자의 평안함 속에서, 오히려 수 많은 일들을 해 놓은 사도의 고백을 우리가 이제 누려할 것이다. 하나님의 열심을 믿고 기도하고 앙망하자(사 9:7).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평안으로 구하는 자세가 더 풍성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셋째, 열매 맺는 은사이다(빌 1:22).


신앙은 꽃만을 피우는 것이 아니다. 찬란한 세상 문명의 상징인 로마는 얼마나 많은 우상과 치장에 싸여 있었겠는가? 믿음에서도 마찬가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과 화려한 것에 물들기 마련인 저들 로마인들에게 경종을 보내고 있다.

성경에서 꽃은 시드는 것의 상징으로 종종 나온다 (약 1:10, 벧전 1:24). 본질적이지 않은 문제로 은혜를 언급하지 말고, 오직 진정한 열매를 추구하며, 성령을 좇아 살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본질적이지 않는 일들로 목숨을 걸거나 자랑하지 말고, 열매맺는 삶을 살자.

우리에게 이런 은사가 있는가를 돌이켜 보고, 이런 것들을 구하고 있는가를 자문하여 보기를 바란다. 그래서 세상으로부터 과연 그리스도인들에겐 세상에서 발견할 수 없는 '신령한 무엇'이 있다는 소리를 듣기를 바란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