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년, 핵 발전 관련 신앙 선언

“핵은 하나님 없이 이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의 절대 권능에 대한 욕망이고, 과학과 기술의 이름으로 온 우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거부하고자 하는 현대판 선악과 사건이며, 또한 하나님이 지으시고 사랑하신 모든 지구 생명체를 멸절시킬 수 있는 '사망의 권세'이다.”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붕괴 1주년(3월 11일)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윤리위원회, 한국YMCA전국연맹, 탈핵그리스도인연대 등 8개 단체는 지난 28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신앙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핵 발전이 가져올 문제점에 대해 지구온난화 극복은 위한 대안이라는 주장과 달리 핵 발전의 전 과정에서, 특히 우라늄의 채굴과 가공 및 농축과정에서 엄청난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것과 후손들에게까지 막대한 피해를 떠넘기게 될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현재 한국에 1978년 첫 핵발전소인 고리발전소가 부산 기장에 들어선 이래 현재 21기의 핵발전소가 가동 중으로 원자로 가동 대수로 세계 5위지만 핵발전 밀집도에 있어서는 세계 1위이며, 일본은 54기, 중국은 14기 가동 중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핵 지뢰밭'”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동북아시아의 한복판에 서서 핵보유국들 기득권의 안보가 아니라 인간과 생명의 안보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핵과 기독교 신앙은 양립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이처럼 '핵무기와 핵에너지'로 인한 생명의 위기 앞에서 그리스도인의 행동강령으로, 핵에 대한 탐욕과 집착에서 벗어나는 영적 각성, 핵관련 정보의 숨김없는 공개와 투명성 확보, 각 정당들이 탈핵 정책을 채택하도록 운동 전개, 전기사용 최소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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