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정부 예산 분석 및 제안

          
지난 10일 열린 '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행사에서는 기독교 가치 실현을 위해 힘쓸 것을 밝혔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 정신을 실천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국가 예산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감시·감독하는 행동에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등이 공동주최하고 에큐메니칼 행동의날 준비위원회(공동준비위원장 김종훈 이해학)가 주관해 지난 10일 국회도서관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에큐메니칼 행동의날 행사에서는 2013년 정부 예산이 사회적 공공성을 이루는 것을 토대로 되어졌는지 점검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설교에 나선 김종훈 감독은 “한국교회는 놀라운 성장은 이루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섬기는 일과 사회의 공공성을 이루는 데는 무관심했다”고 고백하고 “2013년 정부 예산에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실천이 드러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협 김영주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 기독교는 기독교 국가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적 가치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실현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밝히고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공공성 실현의 사명을 감당하는 중요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제강연을 맡은 정창수 박사(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즈)는 현재 정부 예산의 대부분이 건설과 대기업, 정부 산하 기업에 사용되고 있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복지 예산은 대부분 토건, 건설 예산으로 집중되는 현실을 밝히면서 “이 예산만 줄여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예산을 증액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정부의 예산 사용에 대한 분석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정부가 얼마큼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좀 더 깊이 관여하여 모두 함께 행복한 사회를 이루려는 기독교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주제 강연 후 경제정의, 사회복지, 교육, 통일·국방, 여성, 환경 등 6개 분과모임이 이어졌으며, 종합토론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선언문을 발표, 환경, 경제정의, 한반도 평화통일 등의 요청 사항을 담았으며, 선언문을 기초로 각 분과 논의 사항들을 구체화 해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캠프와 여야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등에 보내 정책을 공유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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