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빌헬름 담 교수, 교회의 공공성 회복 강조


     
굿미션네트워크와 목회사회학연구소는 지난 18일 제2회 국제심포지엄을 가졌다.



교회가 사회적 공공성에 기여하고 적극적으로 역할하는 것은 '복음 선포'의 근본적인 사역을 위해 당연히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굿미션네트워크(대표 한기양)와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 조성돈)가 공동주관해 '한국교회, 미래목회를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아현감리교회에서 열린 제2차 국제심포지엄에서 독일의 칼 빌헬름 담 교수(뮌스터대 명예)는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실제적인 움직임에 나서야 함을 강조했다.

'목사와 공공성'을 강의한 칼 빌헬름 담 교수는 공공성에 대해 목사의 관점에서 살피면서 목사가 어떻게 공공성의 임무를 성취해야 하는지, 공공성이 목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기대를 짚었다.

담 교수는 “성경은 '복음 선포는 반드시 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세계 기독교 역사 속에서 목회자들은 설교나 목회상담 등과 같은 특별한 종교적 사명과 함께 교육과 의료, 구제적 돌봄 등과 같은 사회적 발전이란 세속적 임무도 함께 감당해 왔다”고 설명했다.

담 교수는 또 “개신교의 교회적 언어사용 영역에서 '공적인'의 개념은 오늘날 종종 '교회의 공적 임무'와의 연관성에서 사용된다”면서 “그에 따라 복음의 중요성은 개인적 구원을 넘어 사회적-정치적인 면에서 인간의 공존에까지 확장된다”고 짚고 공공성과 복음 선포의 관계성을 설명했다.

특히 “예수적 윤리는 가난한 자들과 병자들에 대한 특별한 사회적 민감성을 통해 특징지어지고, 사회 구조, 질서들과 관련해 평화와 정의, 창조의 보전에 대한 공의회적 논의 과정 속에서 명시된다”면서 성경에 나타난 예수의 모습이 공공성과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목사의 임무와 역할에 있어서 '영적 능력'과 '윤리적인 목사의 상'에 대한 기대를 밝히면서 “목사는 윤리적 모범이어야 하고 그렇게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신교 목사에게 기대되는 것은 그가 그의 삶의 방식을 기독교적 윤리의 잣대에 맞추고 그럼으로써 그가 교회 공동체의 지체들과 세상을 위한 윤리적 표상이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기에 목사의 윤리적 범죄는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임을 지적했다.

그는 “목사들은 그들의 범죄행위를 개인적인 것으로 다루기를 원하겠지만, 그들은 그들의 부패행위가 그들의 조국의 공공성 내에서 격렬하게 비판받고 교회의 상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선포의 사명에 대해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갈 프리츠 다이버 교수가 '교회와 공공성', 지형은 박사(성락성결교회)가 '한국사회에서 교회와 목사의 공공성-17세기의 통찰과 연관하여',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가 '오늘날 한국교회가 공공성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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