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발전연구원 창립 1주년 포럼서 강조



           한국교회발전연구원은 창립 1주년을 맞아 기념포럼을 가졌다.

세계 에큐메니칼과 복음주의 진영의 양대 산맥인 WCC와 WEA 총회가 내년과 후년에 연달아 국내에서 열리는 가운데 한국교회 내부적인 연합과 상호 협력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교회발전연구원이 창립 1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국교회, 미래 패러다임,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가진 포럼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포럼은 이양호 목사(연세대신학대학원장)의 사회로 임희국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사),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김세광 교수(서울장신대학교 예배학) 등이 발제를, 이문식 목사(산울교회), 전 철 교수(한신대학교 조직신학), 조기연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예배학) 등이 논찬을 맡았다.

첫 발제에 나선 임희국 교수는 “한국교회의 약 130년 역사 속에서 처음부터 '상호 협력과 연합사업'이 활발했다”면서 2013년 10월 WCC 10차 총회와 2014년 WEA 총회가 계획된 시점에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 전통에 따라 상호 협력·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2013년 이후에 전개될 에큐메니칼 운동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기구와 조직 중심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연대와 연합 활동이 에큐메니칼 운동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형은 목사는 오늘날 교회의 공공성이 무너진 가장 큰 이유로 '목사'와 '장로'의 책임을 지적,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당부대로 말씀이 삶으로 이어지는 본을 보이고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며 “목사와 장로가 먼저 말씀의 자리로 돌아가 말씀이 삶의 모든 현장에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목사는 또 세습, 금권선거, 연합기관의 분열 등도 교회의 공적 권위를 흔드는 요인들이라고 짚고 “보수와 진보의 연합 활동이 양쪽의 독특한 기능을 약화시키는 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되고 오히려 양쪽 고유의 가치를 다시 강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발했다.

김세광 교수는 교회 갈등과 분열의 주요인으로 예배의 차이를 꼽고 예배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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