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강의(38)-유라시아 기독교 2000년]


무함마드는 25살에 당시 40살인 큰 사업가로 과부인 카디자와 결혼을 한다. 생활환경이 안정된 무함마드는 본격적인 종교수업을 계속한다. 들과 산으로 가서 기도하는 일, 성지 예루살렘을 찾아가서 아브라함과 예수 그리스도께 은혜를 구하는 등, 그는 그가 고민하고 있는 신앙의 과제에 계속 몰입해 간다.

그러나, 예수가 어떻게 대속의 메시아인가? 하나님은 유일하신 오직 한분이 아니고 성부·성자·성령으로 신이 셋이라는 가르침 앞에서 그는 안타까워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길이 막혀버렸다. 고뇌 깊은 날들은 가고, 그는 어느 날 평소에 잘 가던 히라산 골짜기로 들어가서 엎드려 있는데, 그가 이미 소개한 기록대로 가브리엘 천사장이 나타나서 하늘의 하나님의 명령이라면서 받아 적으라 한다.

바로 이때가 AD 610년. 무함마드 나이 40살 그날로부터 그의 포교활동은 진행된다. 그리고 AD 632년, 62살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활동하는 동안 숱한 전쟁을 치르면서 아라비아의 통일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는 기독교 앞에서 드디어 큰 소리를 쳤다. 그는 한 때, '형님 종교인 기독교여 나를 도와 주시오'라면서 저자세를 취하기도 했지만 유일신 신앙의 철저한 자세는 결코 기독교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가졌다.



1. 이슬람 군대의 신출귀몰


무함마드가 세상을 떠난 지 3년, 아라비아에서는 시비할 상대가 없어진 아라비아 반란군들이 지중해 쪽을 넘보기 시작했다. 마치 동로마의 보호국 가산왕국파 사산조 페르시아의 보호국 라흠왕조가 각각 그들의 상전인 동로마와 페르시아로부터 의심을 받다가 버림을 당하는 때가 바로 그때였다.

가산과 라흠 왕국은 아라비아군이 대륙으로 나가는 방화벽이었는데 드디어 버림 받은 자들의 대륙으로 나가는 길에 또 다른 버림받은 자들이 이제는 우군이 되어버렸다.

아라비아 군은 동로마 영지인 시리아 변경으로 파고들었다. 아라비아의 메뚜기 떼 같은 것들이 AD 636년 8월 20일 헤라클리우스 대제의 동생 테오도루스가 지키는 곳, 야르무크 강이 요르단으로 흐르는 골란고원 아래를 파고 들었다. 바로 거기서 동로마 헤라클리우스 대제의 정예군 3만명이 아라비아의 메뚜기 떼 같은 4천명 이슬람에게 참패를 당했다. 다마스커스가 무너졌다.

2. 다마스커스와 크데시폰 점령


아라비아 군대는 동로마의 기반인 수리아의 다마스커스, 안디옥을 점령하고 페르시아 본토를 향해서 달려갔다. 쿠라이시 가문의 사드 이븐 아비 와카스는 6천여명의 군을 이끌고 크데시폰을 향해 달려갔다. 아라비아 군대가 맹렬하게 공격했으나 3만여 명의 페르시아 군대는 석벽처럼 강하게 저항하였다.

이어서 다음날 페르시아 군이 풀어놓은 코끼리 떼 앞에서 아라비아 군대의 말들이 기겁을 하고 도망을 친다. 사드가 지휘하는 아라비아 군은 일단 퇴각했다. 사흘째 되는 날 코끼리를 다룰 줄 아는 칼리드의 노련한 특수부대가 코끼리 떼를 향해 타격을 입혔다.

사산조 페르시아 군 3만여 명이 아라비아의 메뚜기 떼 앞에서 꼼짝을 못했다. 그들 정예 페르시아군은 4천명 정도의 아라비아 군에게 쫓겨서 유프라테스 강에서 익사했고 강물은 곧바로 병사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

아라비아 군 대장 사드가 크데시폰에 입성하자, 호스로우 2세의 손자인 샤한샤는 벌써 도망치고 왕궁이 비어 있었다. 7개의 아름다운 궁전을 둔 크데시폰은 아름다웠다. 사드는 칼리파 우마르에게 보고서를 올렸다. '페르시아인은 무수한 정원과 샘물을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황금, 보석, 금, 은, 비단, 여자, 무기 등 전리품이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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