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관·교단 신년예배 통해 새로움 향한 다짐


  
한국교회 각 기관과 교단은 새해를 맞아 신년예배 및 하례회를 갖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사진은 NCCK 신년예배 및 하례회.

2013년 계사년을 열면서 한국교회는 일제히 신년예배 및 특별새벽기도회를 여는 등 하나님 앞에서 붙들린 자가 되기를 소망했다. 또한 교계는 하례예배를 갖고 본질로 돌아가 교회다움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교회협)는 지난 3일 오후 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신년예배를 드리고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등의 자살 행렬을 멈추어야 한다는 호소로 한 해를 시작했다.

교회협은 “희망의 새해를 맞이했지만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곳에서 노동자들이 절망으로 줄이어 목숨을 끊고 있다”면서 지난 몇 해 동안 해고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살이 이어져왔으며, 특히 12월 대선 후에도 4명의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개탄했다. 교회협은 “줄 이은 그들의 죽음은 우리 이웃의 죽음이며, 우리 교인들의 죽음이며, 나아가 우리 사회의 죽음, 곧 우리 자신들의 죽음”이라고 밝히고 “어떤 이유로든 천하보다 귀한 목숨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에 교회협은 기업들은 최대한 정리해고를 자제하고 함께 살 길을 모색하며, 보복적인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 등으로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 것과 이런 기업의 행태가 시정되도록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요구했으며, 국회에 대해서는 “노동 유연성을 추구하는 현행 법체계를 수정하여, 노동자들이 절망으로 내몰리는 이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하루 속히 입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한교연)은 4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연회실에서 신년하례예배를 드리고 일치와 연합, 갱신과 개혁으로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김진호 감독은 미래를 여는 지도자'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느헤미야와 같이 이웃과 민족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며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미래를 열어가는 지도자가 되자”고 전했다. 이어 황인찬 목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한영동 목사가 세계선교를 위해', 박남교 목사가 한국교회연합과 회원교단을 위해' 각각 특별기도를, 김요셉 대표회장이 신년인사를 전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한장총)는 지난 7일 오전 11시 육군회관에서 신년하례회를 갖고 말씀으로 하나 되어 세상의 빛이 되는 장로교회'라는 표어를 발표하고 26개 회원교단의 연합과 일치에 매진하며 교계와 사회 개혁을 주도할 것을 밝혔다.

총무 이경욱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국교계가 화합하고 다투지 아니하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한장총이 사명감을 갖고 역할을 다할 것”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30회기 주요 사업을 발표, △한국 장로교 모델교회 백서발간 △신학대학교 찬양제 개최 △장로교 선교대회 △장로교의 날 △장로교역사박물관 추진 △한 교단 다 체제 연합총회 추진 등을 6대 사업으로 선정했다.



예장통합(총회장 손달익 목사)은 지난 3일 오전 11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신년하례회를 갖고 원점으로 돌아가 낮은 자들의 벗이 되는 삶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되도록 힘쓸 것을 계획했다. 이날 총회장 손달익 목사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갈릴리에서 만나자'라고 하신 말씀을 한 해를 여는 설교 제목으로 잡았다. 손 총회장은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만나자' 하신 말씀은 한 해의 기회를 주신 우리에게 “원점으로 돌아가 새로워지라”는 요구라고 풀이했다.

손 총회장은 또 부활 후 이방지대로 여겨졌던 갈릴리로 향하신 예수처럼 이 땅의 실망한 사람들, 상처 입고 외롭게 살아가는 작은 자들의 벗이 되어 꿈과 희망을 북돋우고 작은 언덕이 되어주는 한 해가 되자고 말했다.

또한 “세계로 통하는 관문이었던 갈릴리로 가자 하심은 땅끝까지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라는 명령”이라며 올해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로 세계교회가 한국에 모이는 만큼 한국교회의 역사와 고백을 드러내는 한편 세계교회의 연합일치 운동이 활성화되고 하나로 묶는 데 한국교회의 사명을 새롭게 다짐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되자고 독려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 목사, 한국CCC)는 2일 부암동 CCC본부에서 시무예배를 드렸다. 이날 대표 박성민 목사는 새 해를 맞이하면서 “하나님께서 주권을 갖고 계시며,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Conviction)'을 갖고, 하나님과 우리를 비롯한 세상과 연결(Connect)하자. 또한, 세상이 느끼는 필요에 맞출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변화(Change)해 나가자”라며 3C'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CCC는 올해도 캠퍼스와 커뮤니티의 두 축으로 활발한 사역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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