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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최서형] 어지럼증은 뇌 때문만이 아니다 ②
위담한방병원장 최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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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3호] 승인 2013.01.23  11: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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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통해 유발되는 담적형 어지럼증은 MRI에 나타나지 않아 치료 방법이 없었던 병이다. 또한 어지럼증의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귀의 문제도 위장 문제에 기인한다는 한의학적 분석이 흥미를 끈다.

메니에르씨 병이나 귀 안의 이석(耳石)으로 인한 어지럼증과 관련해 이비인후과 치료를 해도 깨끗이 낫지 않거나 분명 귀 때문인 것 같은데 뚜렷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어 치료가 안 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귀에는 샤워나 머리 감기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물이나 각종 노폐물들이 들어갈 수 있는데 이러한 이물질은 억지로 빼내지 않아도 귀의 림프세포나 혈액 순환 활동으로 정화되어 배출된다. 그런데 이러한 귀의 정화기능이 깨지게 되면 귀 속이 눅눅해지면서 각종 세균 자생과 염증이 진행되고, 또 오염된 수분 저류로 림프 부종이 생기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문제는 귀의 정화기능이 왜 깨지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위장에서부터 시궁창 이끼 같은 담 독소가 귀의 림프기관이나 혈관에 끼어 귀의 면역기능과 혈액순환에 장애를 가져와서 정화기능이 손상받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 귀로 인한 어지럼증에 귀의 오염된 수분을 배출하는 약을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귀에 관한 어지럼증도 그 뿌리를 살펴보면 위장 내 독성 환경과 관련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 담적형 어지럼증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나이 들어 약해져서도 아니고, 피가 모자라 어지러운 것도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먹는 것이 문제다. 폭식과 야식, 인스턴트 음식과 술을 즐기는 탓에 위장 안에 엄청난 음식 독소와 부패된 담이 발생하면서 머리 등으로 파급되는 것이다.

치과 상에는 문제가 없는데 구취로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고, 젊은이들의 안색이 누렇거나 검게 변색되면서 다크서클이 생기는 것도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이러한 위장의 담적병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담적병에 걸리면 어지럼증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중풍이나 치매 등 각종 뇌질환이 서서히 잉태되고 있음을 알고 경계해야 한다. 이제 어지럼증은 단순한 뇌증상 하나가 아니고, 많은 전신 병의 일부라는 것을 유념해서 적절한 음식 섭취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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