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서 12:1∼2


'바람과 태양의 나그네 옷 벗기기'라는 우화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바람을 거세게 몰아치는 것으로는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는 커녕 오히려 더 움츠려들게 할 뿐이나, 자연스럽게비추어지는 태양볕에 스스로 나그네가 옷을 벗게 되었다는 우화 말입니다.

이와같이, 로마서 11:33절과 36절을 보면, 오직 구원 역사에 대해서 사람이 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전부 하나님이 철저히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중요한 헌신에 대해서는 명령하시기 보다는 권고하시고 계십니다.

'하라'가 아니라, '권고한다.' 다른 말로 하면 '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 결정은 완전히 너의 자유로운 선택이었으면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하나님의 권고를 언제나 명령으로 크게 듣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아래와 같이 네 가지로 권고하셔도, 우리는 이제부터 이 모든 말씀을 기쁨으로 따라 사는 바른 헌신의 삶을 살기 바랍니다.


첫째, 몸을 드리는 것이 바른 헌신입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마음만 드리고 몸을 드리지 않는 그런 헌신의 모습을 종종 보곤 합니다. 그러나 헌신에서 대신은 없습니다! 사람 대신 봉투가 오고, 밥 사주고 주일 예배 참석하지 기도 하고, 교회 봉사하느라고, 예배 시간에 빠지거나, 회의 준비하기도 합니다.

아벨의 예배를 생각하여 봅니다. 창세기 4: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와 같이, 아벨의 예배를 받으신 이유는 그의 삶이 남달랐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기도한 사람답게 사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은가 말입니다.

마태복음 2:12에서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다른 길로 갔다고 합니다. 갈 때와 다른 길로 가는 것입니다. 어떻게 은혜 받은 성도들이 올 때와 같은 길로 갈 수 있나요? 무엇이 달라도 달라야 하지 않는가 말입니다.



둘째, 세대를 본받지 않는 것이 바른 헌신입니다.

시편 1:1에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리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 '않고'의 연속 구절의 의미는 성도다움은 바로 세상과 다른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행 16:25)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사도는 여전히 찬양하고 있는, 그야말로 감옥에서도 '세상과 다른 삶'을 보여줍니다. 원망과 낙심의 자리인 감옥에서도 찬양을 합니다. 이런 바른 헌신의 삶을 통해 유럽전도의 문이 열린 것입니다.



셋째,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가 바른 헌신입니다.


시편 23편은 전쟁터에서 쓴 시일 수 있습니다. 왜 그런 시가 전쟁터에서 가능했을까요?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여호와는 목자시며 자신은 양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각성하고 나니 전쟁터는 바로 쉴만한 물가와 푸른 초장으로 바뀐다는 고백입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노력해야 합니다. 집을 깔끔하게 정리하듯 내 마음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간수할 건 간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링컨이 말했습니다.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자기 마음 밭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립니다. 버려야 할 쭉정이들을 그대로 쌓아두거나, 잘 간수해야 할 알곡들을 미련하게 내버리면서 행복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넷째,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는 것이 바른 헌신입니다.


이를테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계명의 핵심은 '기억하여'입니다. 믿음이란 '무엇을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바울사도는 로마서 1:15에서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고 하면서 열정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아시아 전도에 실패한 이후 언제나 토를 달았습니다. '할 수 있는 대로'입니다. 즉, 헌신의 가장 적합한 시기는 바로 주께서 원하시는 때라는 것을 분별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너무 분주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시간과 기도 시간 등등이 낭비요 망설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수고를 하나님이 알아주십니다. 분별력 없이 덮어놓고 믿지 말고, 항상 주의 뜻이 무엇인지 물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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