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복음 13:9∼13


오늘날 교회에서는 예수 믿는 것이 현세적인 축복과 성공의 지름길로 선포하기도 하고 성도들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믿기도 합니다.

그러나 초기 기독교에서는 예수 믿고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위험한 모험이자 목숨까지도 바쳐야 하는 비장한 결단 행위였습니다.

이러한 '증언자', '증거자' 들이 뿌린 피와 눈물을 자양분삼아 기독교 교회는 성장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멸시, 천대, 핍박, 고난, 나아가서 순교하는 것이야말로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참된 제자의 징표라 여겼습니다.



# 몸으로, 삶으로 살아내야


'증거자' 의 정신과 사명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의 종교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이 아닙니다. 실제 몸으로 삶과 행동으로 살아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십자가를 말과 생각으로만 지고 가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짊어지고 순교했습니다.

십자가가 말하는 제사적 의미와 속죄적 역사와 창조적 능력을 믿어야만 하고 그 능력의 증인으로 삼고 증거로 삼아야 그리스도인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지닌 특징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자원하여 지신 십자가였습니다(눅 9:51).

둘째, 십자가는 승리입니다.

셋째, 만백성을 위한 십자가였습니다.

넷째,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복음의 핵심이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사랑이요 하나님의 최상의 지혜입니다. 이점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의미에서 십자가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 모두에게 속죄와 구원, 영생의 약속 그 표적입니다. 거기 십자가 안에 죄와 사망에서 구원받은 내 존재의 의미, 내 생의 가치, 그리고 사명을 발견하게 됩니다.



# 십자가는 십자가로만


그런데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는 그 십자가가 전파해주는 말씀에 대한 증거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증거란 곧 증인, 순교를 말합니다. 오늘 말씀은 복음을 위해 핍박과 고난 받을 때 제자됨의 증거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9).

증거란 그리스도의 복음적 사건이 사건화 되고 사실화되기 위해 증인이 있어야 하고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사건과 능력은 믿는 자에게만 사건이 되고 능력이 됩니다. 믿게 하기 위하여 증거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면 증인이 어떤 때 증인됩니까. 참 진리는 고통 중에 진리됨이 드러납니다. 역사적으로 복음전도는 모두 다 고난과 환란, 핍박, 순교를 동반하였습니다. 복음사역, 전도가 이루어지기 위하여 증인이 있어야 하고 증인되기 위해서는 고난은 필수입니다.

여러분, 십자가 진다는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지 마십시오. 예수 이름으로 조금만 희생하고 의롭게 살고 증거하면 됩니다. 우리 힘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성령님께서 함께 하실 때 가능합니다(11).

증인된 축복과 영광이 함께 임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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