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린도전서 15:14~19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예수님의 부활처럼 놀라운 사건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죽음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인간들에게 있어 가장 기쁜 소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원히 살 수 있다고 하는 부활의 소식입니다.

모든 종교는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전합니다. 하나는 행위의 표준이 되는 윤리와 도덕인데, 어느 종교든지 이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죽음 후에 내세가 있다고 하는 영생에 대한 희망의 소식입니다. 그런데 인간에게 죽음이 마지막이 아니라 부활이 있다고 하는 것은 기독교만이 가지는 진리입니다. 기독교 부활의 진리는 하나님의 생명 승리의 기쁜 소식이요, 복음입니다.

첫째, 기독교 신앙은 예수님의 부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기독교에는 훌륭한 신학과 철학이 있습니다. 그리고 윤리와 도덕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부활을 빼버리면 기독교는 더 이상 이 땅 위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다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신 것이나, 갈릴리 바다에서 가르치신 것, 소경을 고치시고 앉은뱅이를 일으키시고 죽은 사람을 살리신 것,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도 모두가 부활의 빛에 의해서 복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영영 죽으셨다면 3년 동안의 공생애는 아무 의미 없이 끝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사흘 만에 부활하셨기 때문에 동정녀 탄생과 예수님의 교훈, 그리고 모든 기적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신앙은 기독교의 알파와 오메가이기에 온 세계가 부활절을 축하하는 것입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교회 선교의 내용입니다.

교회가 무엇을 전하기 위해서 세워졌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부활의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바울과 베드로의 전도 내용은 윤리와 도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사신 부활입니다.

누가복음 15:13 이하에 두 제자가 엠마오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사람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성경을 풀이하였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두 제자는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날이 저물어 어느 주막에 들어가 함께 식사를 하는데, 제자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그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동행한 분이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이었던 것입니다. 절망과 좌절 가운데 걸어가던 제자들이 눈이 밝아져 그리스도를 발견하고는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고 증거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부활의 주님이 어디 계십니까? 교회는 살아계신 부활의 주님을 증거하는 곳입니다. 부활이 없다면 교회 선교는 의미가 없습니다. 부활의 주님이 이 교회의 주인이십니다. 부활의 주님이 계신 까닭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 자비와 평화가 이 교회에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예수의 부활은 인류 생명 승리의 기쁜 소식입니다.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하다 보면 제일 많이 찾는 곳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마구간이 아니라 예수님의 빈 무덤입니다.  예수님은 이 빈 무덤을 남겨놓고 부활하셨습니다. 인류 최대의 적인 죽음을 정복하시고 부활하셨기에 빈 무덤의 사적은 오늘도 인류의 최대 관심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은 마치 사형 선고 받은 사람처럼 사형 집행장으로 끌려가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30년이든 20년이든 인간은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날을 기다리는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반면에 휴거는 “고목의 뿌리에서 싹이 터 오르는 것처럼 나의 이 늙은 몸에서 새 생명이 약동하는 느낌은 무슨 까닭인고!”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부활의 주님과 만나 새 생명을 경험한 사람의 신앙고백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활의 진리는 죽음이 마지막이 아니라 생명의 승리임을 약속해 주고 있습니다. 부활의 진리는 악이 승리한 것이 아니라 선이 승리한 것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부활주일인 이 아침에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무덤 속에서 뛰쳐나옵시다. 좌절과 절망 속에서 소망을 가집시다. 그리고 위대한 부활의 승리를 믿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날마다 창조적인 삶, 새 생명을 얻는 삶을 누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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