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150년대에 맹주 이단자 마르시온 시대 메소포타미아 출신 타티안(Tatian)이 스승이요 순교자인 저스틴에게 반역, 배반하고 문명 우위를 뽐내며 자기 고국으로 돌아간 이후 에뎃사의 바 다이산 등이 정통 기독론을 흔들더니, 알렉산드리아 오리겐의 좌파 제자급인 아리우스가 AD 300년대 전후로 맹렬한 기세로 反기독교 운동을 벌였다. 그는 로마제국 진출을 꿈꾸는 신흥종족인 게르만족을 배경으로 전통 신학과 신앙의 틀 흔들기에 열중했다.

마침 그때가 콘스탄티누스가 분열된 로마제국을 통일하고, 황제도 한 사람, 제국도 하나, 종교도 하나를 표방하고 정통파 기독교와 아리우스파의 화해와 조정을 위하여 AD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회를 연 이후였다. 그리고 AD 787년 제7차 니케아 회의까지 막대한 교회의 힘을 소모했으나 그래도 기독론만은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삼위일체론에 있어서는 동서 로마교회가 극한의 갈등을 하다가 AD 1054년에 서로 분열되고 말았다.

제국교회의 분열보다 먼저 더 큰 손실은 AD 431년 에베소 공의회에서 당시 콘스탄티노풀 총대주교였던 네스토리우스를 이단정죄 추방하면서 교회는 사실상 반조각이 된 일이다. 이어서 기독교를 다신교로 몰아붙이고 일어난 아라비아의 무함마드(AD 610년) 세력이 600년대 말까지 동서 유럽기독교의 절반쯤 가지고 나가버렸다.

그러나 이는 지나간 역사이다. 기독교는 극심한 교리학 투쟁과정을 통해서 많은 것을 잃었으나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역설적이기도 하지만) 기독교의 건강한 자기 모습을 세워가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아직도 우리 정통 기독교는 비정통 단성론파들이 ‘우리도 기독교’라고 하면서 이슬람이나 유대교 또는 불교로 떠나가지 않고, 정통 기독교가 아량을 베풀고 사귀면서 ‘그래, 우리 종종 만나서 다시 공부하자’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리라.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이신 예수는 창조주이시지 결코 피조물이 아님에 대한 당신들은 비정통이다. 그러나 단성론파들의 고충을 들어줄 시간을 남겨 두겠다. 형제가 형제를 만나고, 예수 더 배우자 함인데 1천년으로 안되면 2천년 걸리더라도 서로를 위하여 기도와 인내하는 마음으로 다시 공부하자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 예수가 좋은데 하나님의 사람사랑, 만물사랑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예수를 미처 모르는 비정통들을 따뜻이 맞이하여 안아주자.

우리 한국교회의 경우도 교회 안에 비신자가 얼마나 많은가? 예수께서 하나님 자신이심을 믿지 못하여 교회 안에서 고아와 과부의 꼴이 되고, 부모 없는 자식 꼴이면 그들이 어떻게 성령 하나님을 만나서 그분을 모시고 축복의 날들을 살아가겠나.
오늘의 한국기독교가 안티세력들로부터 시달리는 결정적 과제가 정통 신학과 신앙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짝퉁 신자들 때문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교회 안에서 비신자, 불신자를 찾아내서 뒷방 별실로 데려가서 특별과외를 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글을 모르는 자에게 문맹퇴치 하듯이 교회 안에 웅크리고 있는 아버지도 남편도 없는 그들을 찾아내자.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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