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결혼을 앞두고 교제하고 있는 30살의 여자입니다. 대학에 다닐 때 남자친구와 지방에서 동거했고, 호주에서 언어 연수기간 동안에는 다른 남자친구와 동거한 적이 있습니다. 두 번 모두 동거가 잘못인지 모르고 편하게 생각하고 했습니다. 주위 친구들의 문화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교제하고 있는 약혼자는 순결을 강조하고 여자와 성관계도 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나만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약혼자의 말에 죄책감으로 잠을 못 이룹니다. 결혼을 약속한 사랑하는 남자에게 어디까지 고백해야 할까요? 그냥 침묵하는 것은 양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A : 혼전에 순결을 지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요즘 청년들의 문화는 그렇지 못합니다. 아무생각 없이 혼전 동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혼전 동거를 부추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자들의 외로움과 남자들의 성적 욕구가 해결되고 집 빌리는 비용도 절약되어 편리하고 쉽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배우자는 순결하기를 바라는 것이 청년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어떤 여자는 처녀막 재생수술을 하기도 하고 어떤 남자는 첫날밤 아내가 출혈을 했는지 확인하려 합니다. 하지만 성경험이 없었던 여자의 20% 정도는 첫날밤 출혈이 없습니다.

과거에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건 자신이 잘못된 삶을 살아온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자신을 깨끗하게 지킬 것을 결단하는 사람이 진정 깨끗한 처녀이고 총각입니다. 순결서약은 과거의 깨끗함을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결단하는 것입니다.

결혼은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과거에 열정적인 사랑이나 성폭행 등 부정적인 경험을 묻거나 얘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배우자에게 온전히 솔직하고자 비밀을 털어놓고 싶은 심정이 있을 수 있고, 또는 죄의식을 덜거나 가슴에서 털어버리고 싶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 어떤 이유라도 과거를 말해 얻는 이득은 없습니다.
과거의 이야기를 양심 때문에 고백한다면 그 말을 듣고 마음이 편할 남자는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남자친구에게는 침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행위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가졌다니 다행입니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 대한 죄책감에서 해방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죄책감에서 해방되지 못하면 남편을 사랑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남자가 원하는 것은 지금의 진정한 마음이지 과거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과거 남자들과의 관계를 떠올리지 않도록 남편에게 집중하는 마음과 훈련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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