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스물여덟 살 된 여자입니다. 남자 친구와 사귄지 5년 되었습니다. 만나는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성관계를 해왔습니다. 임신 한 적이 있고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남자 친구가 점차 폭력적이 되어 갑니다.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도박을 좋아해 빚도 많습니다. 결혼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헤어지자니 이런 몸을 가지고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것이 자신이 없습니다. 헤어져야 하는 걸까요?

A : 데이트는 상대방이 나와 결혼해서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언제든 헤어질 수 있지요. 그렇기에 데이트 기간 중 육체적인 관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하에 만남을 가져야 합니다.

남자는 본능적으로 넘치는 성욕을 절제하기 힘든 존재입니다. 그러나 여자도 성관계를 하다보면 성욕을 느끼고 성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남자 친구가 떠날까봐 허락한 성관계가 이성적인 분별력을 마비시킵니다. 결국 성욕을 나누는 데이트로 변질되고 맙니다. 지금이라도 고민을 하게 되었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자포자기의 마음으로 결혼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 친구는 폭력과 술, 도박의 습관이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하더라도 갈등은 점점 깊어질 것입니다.  어쩌면 이혼을 고민하게 될 수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배우자에게 그런 습관이 있을 때 끝내 이혼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혼을 하게 되면, 상처는 지금보다 더 큽니다.

일단 남자 친구와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우선입니다. 단호하게 거절하고, 나쁜 습관을 고칠 것에 대해 용기를 가지고 말하십시오. 남자 친구가 떠날 것에 대한 염려는 미루어 두세요. 다시 인생을 시작한다는 용기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앞으로 자신을 깨끗하게 지키고 관리하겠다고 결단 하세요. 그런 사람이 진정으로 순결하다 할 수 있습니다.

몸을 망쳤다고 인생이 끝난 것처럼 절망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일로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존감이 낮아지면 다른 남자를 만나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말하는 관계 중독(사람 중독)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이 일이 자신의 정체성을 아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상처를 알고 치유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다른 남자를 만날 때 자신감을 가지고 만나되 과거에 대해서는 절대 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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