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태가 무서우리만큼 냉담하다. 메시아 예수께서 재강림 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셨는데, 승천하신 후 무려 2천여 년이 지났으나 교회는 재림예수에 대한 기대가 있는지가 의문이다.

노아의 때라 생각한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그 믿음을 행동으로 옮겨 120년 동안 혼자서 배를 만들던 그 사람이 생각난다. 또 있다. 선지자의 시대 정점인 바벨론 포로기(BC 586년) 무렵의 선지자들이 있다. 초기 이사야(BC 720년대)나 미가, 그러나 역시 포로기 이사야 그가 이룩한 메시아의 길 예비는 탁월했다.

메시아 강림시대, 처음 예수께서 오셨을 때 많은 거짓 메시아들이 있었다. 그러나 메시아의 길은 그 길이 따로 있다. 바벨론 포로기에 메시아가 두 명 등장한다. 하나는 스룹바벨, 또 한 사람은 고레스 대왕이다. 그러나 그들은 인증이 없었다. 그들의 길을 안내하는 예비자들 없이 갑자기 등장한 거짓들이었다.

예수의 메시아 길은 신명기, 시편, 이사야의 완벽에 가까운 인증을 받는다. 특히 이사야가 말하는 메시아는 예수의 모습과 99% 정도 일치하는 성격과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메시아가 오실 때 그 증거가 나타나는데, 예수께서 메시아로 등장하는 예비(또는 준비)과정은 그가 역사의 무대 위에 등장하기 최소한 500여 년 전부터 그 증거와 말씀이 나타났었다.

예수 메시아가 그러므로 십자가를 지실 무렵에야 자각을 했다는 사람들의 신학은 서투른 것이 되겠다. 예수의 언행에서도 잘 나타나 있듯이 그는 신명기, 시편, 이사야라는 청사진 또는 설계도에 의해서 등장한 메시아가 된다.

이렇게 살펴볼 때, 예수 재림은 처음 오셨을 때 그가 하신 말씀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 것은 물론이지만 기독교의 역사의 날 2천여 년의 중간기 쯤부터는 그 징조가 나타나야 한다.

그럼 기독교 역사책을 살펴보자. 11세기부터 수도원 운동, 학교 설립하여 공부하고, 의미있는 수도사들이 나타나서 개혁을 부르짓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위클립, 후스, 루터와 칼빈 등 14세기부터 16세기 초에 이르러서는 메시아 재강림의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그러나 16세기 이후, 기독교는 로마교구의 버티기와 일명 프로테스탄트로 불리우는 개혁파들이 각 지역별로 분산 결집력을 가질 수 없게 되면서 개혁세력이 응집력을 지켜낼 수 없었다.

예수께서 메시아로 오실 때를 다시 살펴보자. 이스라엘은 성막과 성전시대를 거쳐, 회당시대로 과감하게 방향을 바꾸면서도 그들은 메시아 대망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았었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들, 그 어느 곳에서 포로기 전후로 한 유대교의 치열한 메시아 대망에 버금가는 ‘재림대망’운동이 있던가? 교회들이 하는 짓을 눈여겨보면 예수께서 다시 오시겠다는 말씀을 믿는 자들이 있는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아, 그리운 재림메시아 시대여!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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