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복음 20:24~31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것은 믿음 상실입니다. 이웃과 세상을 못믿고 나 자신도 못믿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사람의 인격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지수입니다. 신뢰와 신용이 없으면 사람의 인격, 지식, 재능, 지능, 소유 모두가 다 위험한 것이 되고 맙니다.

한 나라의 경제도 신용등급에 의해 평가되는 세상입니다. 예를 들어 공산주의 사회가 무너진 것도 불신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믿음입니다. 믿는 것, 믿어지는 것, 믿음을 소유한 것이 복입니다. 위대한 믿음을 갖는다는 것은 위대한 인격의 결과요 위대한 축복의 결과입니다.

가장 큰 사랑은 믿음을 주는 것입니다. 가족교육백서에 어떻게 하면 자녀들을 바로 가르칠 수 있을까를 연구한 마지막 결론이 ① 나는 아직도 너를 사랑한다 ② 나는 아직도 너를 믿는다 이보다 더 훌륭한 교육은 없다고 했습니다.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① 충분히 이해하는 것 ② 인내하는 것, 기대하고 기다려주는 것 ③ 믿어지는 것입니다. 믿고 믿어지는 것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요 13:1에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 지시기 전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제자들은 스승의 사랑을 받을만한 인격도 행동도 아니었습니다. 네가 크냐 내가 크냐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고 세속적 욕망에 사로잡혀 다투기를 일삼던 저들이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부활하시고 여드레가 지난 후 예수님께서 열한제자가 함께 모여있는 자리에 나타나 의심많은 제자 도마를 만나 부활을 확인시켜 주시는 장면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앞서 만난 제자들이 도마에게 ‘우리가 예수님을 보았다, 만났다. 분명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증언하자 도마는 ‘내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내 손으로 만져보지 않은 상태에서 난 그거 믿을 수 없어’ 하고 고집을 피웠습니다.

‘내가 그의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25절).

그리고 팔일이 지나 예수님이 오셨는데 이미 주님은 도마의 의심도 비판적 이성도 실증주의적 결벽성도 그의 판단도 다 아시고도 도마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여 믿음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얼마나 귀한 은총이요 복음입니까?

또한 예수님께서는 도마에게 믿음을 주셨습니다. 도마의 현재를 믿으실 뿐만 아니라 먼 미래를 믿으셨습니다. 믿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믿는 자가 되라. 본문의 핵심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하여 도마는 만세에 모든 사람이 해야 할 신앙고백을 대표로 본으로 하였습니다.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이 고백 뒤에 그는 열두제자 중 가장 멀리 인도까지 가서 복음 전하다가 순교합니다.


반뷰렌이란 신학자는 ‘예수 부활 이전에는 그리스도인이 없었다’ 고 말합니다. 예수 부활 이후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있고서야 참다운 그리스도인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그분이 주시는 믿음을 소유하고 믿는 자가 되어 자신을 믿고 이웃을 믿고 교회를 믿고 세상을 믿고 미래와 천국을 믿고 부활과 영생을 믿고 부활증인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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