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저는 결혼 1년차이고, 서른세 살입니다. 요즘 걱정이 생겼습니다. 최근에 남편이 발기가 안 되고, 되더라도 완전하지 못하고 금방 풀어집니다. 제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더니 스스로 굉장히 자존심 상해했습니다. 그러고는 한동안 계속 술 약속 만들더군요. 새벽에 들어오고 저를 피합니다. 발기부전이라면 치료 가능한 것인가요? 결혼 전 발기부전을 속이고 결혼을 했다면 이혼 사유가 되는 건가요? 남편을 사랑합니다. 아이도 낳고 싶은데 좀 도와주세요.  

A : 부부간의 성적 거절은 남편보다는 아내가 거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자는 남성호르몬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성욕을 참기가 힘들어 거절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러나 남자들도 성적 거절을 할 때가 있습니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을 때 거절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성기가 작다고 느끼거나 사정이 빠르다고 생각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발기가 되지 않을 때도 수치심을 느껴 거절합니다.

이럴 때 아내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실망한 표정을 보이거나, 속았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내로부터 그런 말을 들은 남편의 사정은 점점 빨라질 것입니다. 발기는 점점 약해지겠지요. 그리고 집에 들어오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아내를 피할 것입니다. 남자는 용사가 되려하고, 장수가 되려합니다. 성관계에서도 그렇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발기가 안될 때 수치심을 느끼고, 패배한 장수가 되어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평소 부부간에 정서적 친밀감이 있거나, 성에 대해 자주 대화를 나누는 부부에게는 사소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서로 완벽하려 하고 이기려 하는 부부에게 있어서는 수치이며 패배가 될 수 있습니다.

발기는 누구나 안 될 수 있습니다. 남편 분이 지금까지 발기가 잘됐다면 신체적인 원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구나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발기가 약하거나, 일시적으로 전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특히 성관계 도중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남자는 상당한 충격을 받습니다.

이것은 다음 성관계할 때까지도 이어져 긴장하게 되고, 또다시 발기가 되지 않습니다. 긴장하면 해면체로 가는 길이 막혀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을 겪은 남자들은 절망한 채로 병원을 찾습니다. 그러나 발기가 안 될 때 느긋하게 생각하고 기다리면 특별한 질병(당뇨나 우울증)이 아닌 이상 곧 회복됩니다. 특히 아내의 격려가 있으면 더욱 빠르게 회복할 수 있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성문제는 최선책이 아니라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차선책을 찾아가야 하는 주제입니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