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기독교 100대 사건 담은 〈기독교, 한국에 살다〉 출판


                
한국기독교 130년 역사를 100대 사건으로 엮은 〈기독교 한국에 살다〉 출판기념회에서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130년 간의 한국 기독교 역사를 100대 사건으로 한눈에 정리한 책 〈기독교, 한국에 살다〉가 발간돼 지난 22일 출판기념회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에서 가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가 추진 중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 프로젝트 일환으로 출판된 책은 한국 기독교 역사를 선별, 교육, 의료, 종교, 여성, 문화, 민족·민중 등 6가지 주제로 엮었다.

사건의 크고 작음을 넘어 한국 기독교가 우리나라의 근대화 과정에 기여한 부분에 초점 맞추어 그동안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거나 감춰져 있던 부분들도 다룬 점이 돋보인다.

집필위원장 임희국 교수(장신대)는 발간사에서 “한국의 기독교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어떠한 방법으로 해왔는가에 대한 질문을 안고 집필에 착수했다”면서 “기독교가 한국 사회에 공헌한 바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땅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증언한 기독교의 역사를 정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을 위한 주춧돌에 해당한다”며 “눈에 보이는 건물을 짓기에 앞서, 장차 그 건물 속에 들어갈 역사·문화의 내용을 정리하고 선정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교회협 김영주 총무는 “한국 기독교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부끄러운 역사가 책 속에 상존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뿐 아니라 미래 후손들에게도 필요한 일”이라고 짚었다.

축사를 전한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명예교수)는 “기독교 역사학계의 학문적 결과물을 근거로 한 점이 돋보인다”면서 “기독교의 에큐메니칼 전통이 학문적 성과로 나타나게 된 점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편 집필진을 교회협 회원교단 안팎에서 구성함으로써 100개의 사건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부터 에큐메니칼 정신에 입각해 진행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집필진은 임희국 교수(장신대), 강현선 교수(백석대학교), 김영명 목사(기감 제자교회 부목사), 박종현 교수(연세대), 손승호 박사(연세대 한국교회사), 송현강 연구위원(한남대 인돈학술원), 이용민 총무이사(한국기독교역사학회), 이치만 교수(장신대 역사신학), 전인수 교수(그리스도대 역사신학), 정준호(장신대 Th.D.), 황미숙(목원대 신학과 박사과정) 등 교회협 회원 교단뿐 아니라 비회원교단의 학자들도 총망라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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