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 전광훈 목사 부총회장 선출

   
 부총회장 전광훈 목사           총무 홍호수 목사

예장 대신 제48회 정기총회에서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장)가 부총회장에 선임됐다.

지난 9~12일까지 새중앙교회 대부도수양관에서 500여 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예장대신 제48차 정기총회에서는 총회장에 부총회장이던 최순영 목사(두란노)를 박수로 추대했다. 직선제로 환원된 후 더욱 권한이 강화된 총무는 2차 투표까지 진행돼 현 총무인 홍호수 목사가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됐다.

한편 호선방식으로 진행된 부총회장에는 그동안 교단 내부적으로 활동이 없던 전광훈 목사가 선임됐다. 총대들 가운데 ‘총대 반납, 교단 탈퇴’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대안이 없다”는 분위기 속에 전 목사를 부총회장에 기립 박수로 추대했다.

25억 원 총회회관 매입 부채 해결에 부심하던 예장 대신 총회는 지난해 47회 총회에서 “총회회관 매입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부총회장 후보 자격 조건을 대폭 완화(유지재단 가입 유무, 총회 임원 역임 등의 조건을 3년간 유보) 시켰다. 이에 따라 물망에 오른 몇몇 인물들이 있었지만 어차피 돈 내는 자리라면 경선보다는 추대여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후보 무등록인 채로 총회를 맞았다.

그러나 총회에서는 당초 거론됐던 인사들이 아닌 전광훈 목사가 호선됐고, 전 목사가 후보등록비 2천만 원과 앞으로 1년 간 총회회관 매입 시 대출금에 대한 이자, 그리고 총회장에 오를 때 1억 원을 내는 조건을 수용해 부총회장에 기립박수로 추대됐다. 이 과정에서 전 목사는 항간에 제기됐던 ‘빤스 목사’ 등의 루머와 기독당에 대한 향후 활동 여부 등을 총대들에게 해명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한 총대는 “총회를 이끌어야 할 어른을 돈 몇 푼에 기준까지 완화하며 뽑는다면 총대 사퇴하고 교단을 탈퇴하겠다”며 회의장을 떠났고, 일부에서도 “차후 총회장까지 지내야 하는데 돈 문제로 선정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 신임부총회장은 자신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 “좌파언론에서 나를 죽이려고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3년 후에 돌아오는 기독당은 그때 가서 기도해보고 하나님이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교단은 한국교회연합에 가입해 있지만 본인은 한기총 WCC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것에 대해 “우리 교단은 신학적으로 WCC를 반대한다”면서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 목사는 또 “총회에서 만든 한시법에 의해 구원투수로 나온 것이지 돈 주고 부총회장 할 의사 없다”고 말했다.

이 외에 선출된 임원은 △장로부총회장=이영섭 장로(세계로) △부서기=허종인 목사(성광) △회의록서기=이상재 목사(함께하는) △부회의록서기=이천식 목사(사랑의) △회계=최광배 장로(나눔) 이다.


[신임 총회장 인터뷰]


 

“부채 해결, 교단 화합에 주력할 것”

   예장 대신  최 순 영 목사

예장 대신 총회장에 추대된 최순영 목사는 교단 현안으로 자리한 총회회관 헌당과 미자립교회의 자립을 통해 지역에서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는 등 회기 동안 주력사업을 밝혔다.

최 신임총회장은 임기 내 주력할 사업으로 미자립교회의 자립에 힘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신임총회장은 대신의 사명은 ‘이만 팔천 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라고 밝히고 “개척정신으로 시작한 대신을 성공적인 목회현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대신국내선교회, 농어촌선교회와 협력하여 다양한 목회프로그램 개발, 개척정보 제공, 교역자 사역정보 공유를 통해 도시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가 자립하여 지역선교를 감당할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쳤던 총회회관 매입 부채 해결에 대해서는 “총회회관 헌당을 통해 대신의 위상을 높이고 총회의 자립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부총회장 당시 총회회관헌당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난 회기 동안 지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의 동참으로 8억원의 부채를 상환했다”며 5개년 계획 속에 헌당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교단 간 통합 움직임으로 갈등이 존재하는 것을 언급, “증경총회장 등 교단의 어른부터 후배에 이르기까지 각 기구 및 단체별로 하나 되기 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교단의 화합과 일치에 힘쏟을 것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교단에서 파송한 58개국, 567가정, 519명의 선교사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연구해 앞서가는 선교전략으로 세계선교를 감당할 것을 전했다. 교단발전특별위원회의 제도 개혁 방안에 대해서는 “교단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제도변화를 통한 심의와 지도, 계획 및 추진 등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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