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준비위 WCC 본부 방문

WCC 부산총회를 30일 앞두고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대표대회장 김삼환, KHC)는 총회를 알리고 일치와 연대를 다지기 위한 ‘빛의 순례’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제네바 본부를 방문, 총회 준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울라프 총무로부터 방북 결과를 보고받았다.

KHC 빛의 순례단은 지난 27일 스위스 제네바 WCC 본부를 방문해 그동안 진행해 온 총회 준비 상황을 서로에게 설명, WCC 본부는 90% 이상 준비를 마친 상태인 것과 2,800여 명의 등록을 완료하고 숙소배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각종 의제와 회의 관련 자료 준비도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본부 스탭들은 총회 개막 보름 전인 이달 15일 전후 부산에 도착해 캠프를 꾸리게 되며, 실무 직원 100여명과 보조인력 등 총 560여 명 규모이다.

KHC도 준비 현황을 전달, 행사 기간 중 워크숍과 전시회, 공연 등으로 구성되는 ‘마당’ 프로그램을 비롯해 사전 대회와 본 행사 진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인 것을 전했다. KHC 준비위원장 박종화 목사는 “특히 정부 협조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들어오는 참가자들의 비자 발급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빛의 순례’에 참가한 WCC부산총회 KHC 관계자들이 지난 27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를 방문했다.

한편 22일부터 나흘간 평양을 방문한 WCC 울라프 총무의 방북 보고도 있었다. 게네디우스 러시아정교회 대주교, 메튜 조지 국제위원장 등과 함께 방북한 울라프 총무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만남, 판문점 방문 등의 일정을 가졌다고 보고했다.

울라프 총무는 강명철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중앙위원장과 리정로 부위원장이 WCC총회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울라프 총무는 강 위원장에게 “부산총회에 참석할 북한 대표단을 구성해 보내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하는 한편 평화열차가 평양을 통과할 수 있도록 북측의 협조를 구했다고 강조했다.

울라프 총무는 이에 강 위원장을 비롯한 조그련은 WCC의 요청을 진지하게 청취했다고 전하면서 부산총회 개막 때까지 북측과 지속적인 접촉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북측은 내년 3월 제네바에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중심돼 열리는 ‘아시아 평화 포럼(가칭)’에 회원국으로 참여해 달라는 WCC 방북단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은 향후 아시아 지역의 평화 구현에 실질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WCC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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