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496주년, 본지 지령 1500호-‘대속 삶’ 모색하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496주년, 한국기독교는 오히려 ‘개혁’의 대상으로 거론될 정도로 심각한 기로에 놓여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본지 지령 1500호를 맞아 기독교 안에서 건강성을 고민하며 교회다운 교회 모습을 추구하는 목회자 및 평신도들 20여 명에게 질문을 던졌다. ‘교회의 위기가 혹 대속의 신앙이 신앙인 가슴마다에 희미하게 새겨졌거나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서 아닐까?’

또 원로 유경재 목사(안동교회), 현직 사역자 이영훈 목사(성동교회) 및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이정배 교수(감신대)를 통해 다각도로 오늘의 기독교 이상 현상과 대속을 연결고리로 하여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한국기독교의 감소 추세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고 말했다. 많은 부분이 ‘거품’이었다는 것이었다. 또한 설교자는 설교자대로 더욱 충실히 신학적인 기반을 갖고 설교할 것과 사회 현상 속에서의 문제들에 대해 성경을 통해 방안과 해법을 제시, 사회 속에서의 삶을 기독인들이 더 다져야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대속의 삶이 한 번의 체험을 통해 완성됐다고 믿는 신앙과 함께 이 땅 위에 살 동안 끊임없이 삶으로 신앙을 구현해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과제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비롯해 성경의 주요한 인물들이 세태 속에 영합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오늘’에 구현해내기 위해 지난한 삶을 살았던 것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20여 명의 응답자들은 명쾌하게 자기 고백을 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삶에서 대속자로서의 삶을 구현해 내기 위해 고민하는 흔적들이 배어 있었다. 대속의 은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삶에서 약한 모습이 비춰질 때 윤리적으로, 혹은 도덕적으로 빠지게 되는 위험에 맞닥뜨릴 때도 적지 않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루터가 ‘오직 믿음’이라고 외치며 종교개혁을 주창한 지 496년을 맞지만 오늘의 기독교의 모습은 ‘믿음’의 실체를 삶으로, 몸으로 이루어내지 못해 고민에 빠져 있다. 한 인터뷰어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질 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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