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1:17~19

시편 51편은 다윗이 자신이 저질렀던 죄에 대하여 통한을 느끼고 그 죄를 고백하면서 하나님이 범죄한 인간으로부터 받으실만한 제물이 과연 무엇이겠는가에 대해 말하고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고, 또 구하시는 참다운 제사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제사는 어떤 제사인가?

1. 상한 심령의 제사를 원하신다.

상한 심령이란 “파괴된 심령”이다. 이는 찢기고 부서뜨려진 마음의 상태를 가리킨다. 하나님은 그런 마음을 제물로 받으신다는 말씀이다. 마음은 인간의 모든 기관 중에서 가장 귀중한 기관이다. 마음은 인격의 중심이요, 핵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이 가는 곳에 몸도 가고 마음이 멈추는 곳에 육체의 모든 기관도 함께 정지한다.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을 제물로 바칠 것을 요구하신다. 그것도 상한 마음을 제물로 드리라고 하셨다. 여기서 상한 마음이란 어떤 마음인가? 자기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두려워 떠는 겸손한 마음이다. 상한 마음이란 나의 모든 정성을 다 바치고도 항상 부족한 것을 느끼며 안타까워하는 마음이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는 가장 향기로운 제물이다.

2. 감사의 제사를 원하신다.

이사야 1:10절 이하에 보면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양이나, 수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 하노라…” 하신다.
무슨 말씀인가? 많은 물질을 주의 전에 드리긴 하면서도 하나님을 향하는 애정과 감사가 없는 제사를 정죄하신 말씀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드리는 제물이 향기로운 제물이며 주님이 원하시는 제사이다.

과부의 엽전 두 닢이 부자가 바친 거금의 헌금보다 더 많이 드린 것이라고 칭찬하신 예수님의 말씀도 바로 그것을 가르친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라면 어찌 그 가슴속에 사랑의 뜨거운 불길이 타오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는 제사를 하나님은 원하신다.

3. 순종의 제사를 원하신다.

에베소서 5:2에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고 했다.

여기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우리 모든 성도들이 받아야 할 삶의 지혜가 있다. 순종이 바로 제사가 된다는 사실이다.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적군의 소와 양을 취한 후 사무엘의 책망을 받을 때 그것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기 위해 가져왔다고 핑계대던 사울에게 성경은 뭐라고 했는가?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를 순종하는 것보다 더 좋아하시겠는가”라고 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거역하는 것은 사슬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고 했다. 하나님은 순종의 제사를 요구하신다.

성도여러분! 감사의 계절이다. 한 해를 마감하는 계절을 맞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사,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하나님은 상한 심령의 제사를 원하신다.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여 드리는 사랑의 제사를 원하신다. 순종의 제사를 원하신다.

/ 유순종 목사(서울신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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