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C 3억여 원 부채 남긴 채 해단식

 

말 많고 탈 많았던 세계교회협의회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상임대표회장 김삼환, KHC)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해를 넘기기 전에 서둘러 해단식을 가졌다.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상임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인사를 통해 “부산총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도움도 많았다”면서 총회를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어 손달익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 박동일 목사(기장 총회장), 김동엽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한국교회가 정의와 평화를 이 땅에 정착시키는 일과 교회 간의 일치와 연합, 복음 전파를 위해 힘쓰도록 중보기도 했다. 경과 보고 시간에는 KHC 상임위원회 서기였던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가 “WCC 10차 총회를 통해 다양한 인종, 종파, 신조와 교리가 달라도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면서 한국교회도 다양성 속에 일치를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총회 개최에 협력한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했으며, WCC 공동의장과 중앙위원에 선출된 장상 목사와 배현주 교수에게 축하패를 수여했다. KHC 상임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와 총회준비대회장 박종화 목사, 총회준비위원장 이영훈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한편 KHC는 이날 재정과 관련해서는 총 70억 원의 예산 가운데 WCC는 부산총회 전반을 대행한 ‘리 컨벤션’에 미지급한 3억 5천만 원을 제외하고 모든 경비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회 120여 년 역사에서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WCC 총회 유치 이지만 KHC는 4년여 간의 준비 과정과 총회 진행에 대한 평가도 없이 서둘러 해단식을 갖고 조직을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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