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54세 된 남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성기가 작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까지 살았습니다. 결혼한 지도 2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성기가 작다는 열등감이 있습니다. 얼마 전엔 아내와 성관계 후에 아내의 표정을 보니 만족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성기가 작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A : 남자들은 크고 강해야 된다는 신화 속에서 삽니다. 아내를 만족시키려면 성기도 커야 하고 시간도 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별 볼일 없는 남자로 스스로를 격하시킵니다. 10대 청년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왜소 음경에 대한 열등감으로 병원을 방문합니다. 이분들은 대부분 공중목욕탕에 가지 않습니다. 자신의 성기가 작다고 여겨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쓸데없는 생각에 갇혀 포로 되어 평생을 처절하게 삽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남자들의 이 같은 크고 강해야 된다는 섹스 외형주의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과업중심적인 성향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나친 열등감은 성장 과정에서 형성된 부정적, 정서적 틀이 성기 크기에 투영되어서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고민해서 오시는 분들의 성기는 결코 작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성기를 맞은편에서 보면 자신의 성기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보다 크게 보입니다. 특히 배가 나온 사람들은 뱃살에 가려 더욱 작게 보입니다.

포르노 등에서 보는 배우들의 성기와 비교하면 당연히 작게 보입니다. 그들은 기형적으로 큰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성기를 크게 한다고 열등감이 해소되지 않습니다. 크게 수술한 사람들이 만족한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성기가 커서 좋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여자들의 성감대는 질 5cm 안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질염 대부분은 남자의 성기가 크거나 깊이 삽입해서 질이 손상을 입어 생깁니다.

남성호르몬은 남자를 과업 적으로 만들고 부부생활에서도 과업적이 됩니다. 그래서 아내가 만족해야 자신도 만족합니다. 남자들의 오르가슴은 사정하는 것보다 아내의 만족에 있습니다. 이것이 아내가 불감증이나 흥분장애가 있으면 남자가 힘들어하는 이유입니다. 여자들은 성기 크기나 오래하는 것보다 친밀한 대화와 애무를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부부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은 친밀할 때 가능합니다.

이주성비뇨기과의원 원장
잘못된 기대치를 갖고 있으면 그것을 찾기 위해 성 중독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중년의 성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해법입니다. 그리고 일상에서의 친밀감이 중요합니다. 아내가 만족하지 못한 표정은 남편의 성기가 작아서가 아니라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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