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회·범죄예방본부, ‘회초리 기도회’서 참회

▲ 세월호 참사에서 지도자들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나부터 회개’해야 한다는 기도회가 5월 15일 백주년기념관에서 있었다.

원로들이 종아리를 걷고 회초리를 내리쳤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기독교인)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라며, 그런 참사가 일어나게 된 원인을 제공했다는 책임을 선보인 것이다.

‘나부터 회개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대표회장 최복규 목사, 이하 원로목사회)와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총재 강지원 변호사, 대표회장 강영선 목사, 이하 범죄예방본부)는 5월 15일 오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회초리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도회는 우리 사회와 교회의 온갖 갈등과 대립, 부정과 부패, 교파싸움과 분열은 그 모두가 스스로 회개하는 결단이 사라진데서 비롯한 것이라는 자각에서 출발하여 우리 모두가 스스로 회개하고 결단하자는 호소를 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탐욕과 욕망, 타락과 부패, 무책임과 무능이 가져온 총체적 비극으로, 우리 모두가 나부터 회개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인식을 함께 하자는 의미가 크다.

이날 임원순 목사(범죄예방본부 이사장)는 한국교회를 향한 특별메시지를 통해 “지도자들의 도덕성 하락, 부정과 부패, 습관처럼 반복되는 분열과 분쟁으로 심각한 진통을 겪고 있는 작금의 한국교회 현실은 침몰하는 배와 다를 바 없다”며 “성경은 일찍이 지도자들의 범죄는 결국 수많은 백성들의 죽음을 불러왔다는 사실을 우리들에게 교훈하고 있는 만큼 교회는 우리 국민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진정한 복음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예수님처럼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강영선 목사는 성명서 낭독을 통해 “작금의 우리나라에는 국민들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사건과 인재 사고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이렇게 된 데 가장 큰 원인은 전적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한국교회에 책임이 있다”며 “우리 스스로 정신적·영적 책임을 자임하고 스스로 반성하기 위해 회초리를 들었다. 우리의 회개가 하나님의 권능의 손을 움직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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