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라디아서 5:1

“오늘날 한국 종교인들은
우리 민족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영적 참 자유인이
되기 위해 다 같이 더욱 힘써야 한다. ”


95년 전 1919년 기미년 3.1운동의 특징은 종교인들이 대동단결하여 일으켰다는 점이다. 물론 당면목표는 ‘대한 독립 만세’였다. 그러나 당시 종교인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정신적, 종교적 의의가 있었다.

1. 죄와 싸운 운동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려고 명성 황후와 고종황제까지 시해하였다. 그리고 강제로 한일 병합 조약을 하여 국권 찬탈을 하였다. 한걸음 더 나아가 영구통치를 위한 한국인 말살책으로 무속신앙, 다신과 미신을 조장하였고, 신사참배를 강요하며, 공창제도로 성 문란풍조, 술, 담배, 아편, 고스톱 등 세속적 퇴폐 문화 정책으로 온갖 죄악적인 악행을 자행했다.

모든 종교가 종파를 초월하여 ‘죄와는 피 흘리기까지 싸운다’는 공감으로 뭉쳐서 일어섰다. 그 당시 종교인들은 소수였지만 용감하였고, 담대히 죄를 대적하여 싸웠다.

오늘날 일본은 물러갔지만 일본인들이 한국 멸망을 위해 심어놓은 죄악의 뿌리는 우리 민족 속에 습관으로 남아있어 소돔과 고모라 이상으로 속화 타락에 빠져들고 있다.

죄악과 싸우던 선진 종교인 3.1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느 종교나 종당의 적은 죄악이다. 선진들의 3.1정신을 이어받아 오늘의 종교인들이 합세하여 죄악과 싸우는 우군이 되자.

오늘날은 교회가 도리어 세속에 물들었다고 교회를 걱정하며 떠나간다. 한국의 종교인들은 3·1 운동 때처럼 목숨 걸고 공동보조로 앞장서 세속, 타락의 죄악과 싸우는 데 같이 힘쓰자. 종교는 죄악과 싸우는 데 강할수록 신뢰를 받는다.

2. 해방과 자유 독립을 얻기 위한 운동

1906년 일본이 ‘조선 통감부’를 두고 한국인의 모든 권익과 자유를 박탈하였다. 이때에 한국 종교인들이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를 외친 것이 3.1운동이다. 자유는 목숨보다 더 중요하다.

우리 한국인들이 일제강점에서 해방을 받아 자유를 얻었다. 여러 차례의 민주화 운동으로 보다 더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그 자유를 각각 욕심과 범죄에 씀으로, 더 살기 힘든 사회가 되고 있다. 자유를 찾는 것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자유를 올바로 쓰는 사람이 세상을 바꾸어놓는다.

종교인들이 추구하는 자유는 자유를 올바로 쓰는 영적인 참 자유이다. 예수께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고 하셨다. 진리를 아는 사람이라야 참 자유인이 되고 자유를 올바로 쓴다.

95년 전 3·1 운동이 자유 얻기 위한 운동이었다면, 오늘날 한국 종교인들은 우리 민족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영적 참 자유인이 되기 위해 다 같이 더욱 힘써야 한다.

3. 전 국민 화합 단결의 모체 역할

3.1운동 당시 나라를 빼앗겨 백성의 생활이 참담했다. 민족의 앞날이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한국 종교인들이 단합하니까 국민의 신뢰를 받았고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런데 오늘날은 내 나라를 세웠고 경제도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인 내 자신이 그때 종교 지도자들과는 반대로 교회가 화목을 잃어버리고 분쟁함으로 민족 앞에 실망을 주고 있다. 교회가 이렇게 되게 한 죄책감으로 하나님 앞과 민족 앞에 석고 대죄할 뿐이다.

‘거미줄도 결합하면 사자를 묶을 수 있다’는 에디오피아 격언대로 한국의 종교인들이 민족 대 화합을 위해 결합하면 남북 평화 통일이라는 사자도 묶을 수 있다. 선진들이 나라를 찾기 위해 화합하였다면, 오늘날 종교인들은 공통 소원인 이상적인 행복한 나라를 세워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화합하자!

* 이 설교는 3월 14일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회에서 한 내용을 요약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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