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복음 20 : 19~23

“주님께서 주신 평화는 어떤 힘에
의해서 지배되고 장악되어지지 않는다.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
올바른 관계를 이루게 하는, 정의로운
관계를 이루는 데서 오는 평화로,
그 밑바닥에 사랑이 깔려 있다.”


본문 말씀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사랑하는 제자들을 향해 하신 말씀이다. 그들 가운데는 주님을 섭섭하게 한 제자도 있었고,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제자도 있었으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자 그 곁을 떠난 제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실패나 실수, 잘못을 개의치 아니하시고 그들을 찾아오셔서 당부와 축복의 말씀을 하셨다. 예수님의 말씀 중 중요한 세 가지 말씀이 있다.


1.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19절)


공동번역에는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고 번역되어 있다. 평화라는 말은 헬라어로 “에이레네”, 히브리말로는 “샬롬”으로 성경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단어 중 하나다. 이 말은 “평화, 평강, 평안, 화평” 등으로 번역된다. 이 평강이 있기를 축원하셨다.

주님께서 주신 평화는 어떤 힘에 의해서 지배되고 장악되어지는 평화가 아니다. 권력이나 무력이나 돈으로 얻어지는 평화도 아니다. 주님의 평화는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 올바른 관계를 이루게 하는, 정의로운 관계를 이루는 데서 오는 평화로, 그 밑바닥에 사랑이 깔려 있다. 주님은 사랑을 바탕으로 한 평화스러운 관계를 원하신다. 산상수훈에서 주님은 “화평케 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다. 부활의 은총을 입은 우리 모두 이 땅에서 평화의 도구가 되길 힘써야 한다.

2.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21절)

성도의 삶은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았다는 자각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다. 신·구약 성경을 보면 “보낸다”, “보냄을 받았다”는 말씀이 많이 나온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나를 가나안 땅으로 보내셨다”는 자각과 함께 움직였다. 모세도 “나를 불러서 나의 백성을 구하도록 하셨다”는 사명을 따라 움직였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나는 주님으로부터 이곳에 보냄을 받은 자라는 자각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죄와 절망에 처한 자들에게 보내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은혜로 참 평안, 참 기쁨, 참 사랑의 축복을 받았으니 절망 가운데 있는 불쌍한 영혼들에게 기쁨, 평화, 사랑을 전해야 한다.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려내야 한다.

3. 성령을 받으라(22절)

승천하시기 직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행1:4, 8). 교회에 다닌다고 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영적인 힘을 소유해야만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제자들을 보라. 3년 동안 예수를 따라다녔지만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게 되자 뿔뿔이 흩어져 주님 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러던 그들이 부활의 주를 만나고 오순절 날 성령의 충만을 받자 폭발적인 힘을 얻었다. 부활의 주님은 지금도 우리들을 향해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다. 성도 여러분,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더 이상 지속하지 말라. 성령 충만하여 체험적인 신앙을 가지라. 그래야 열매 맺고 승리하며 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여러분!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을 향해 하신 말씀은 오늘 부활의 주를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주신 말씀이다. 부활의 주를 만나 제자들이 평화의 도구로, 영혼구령의 사도로 헌신한 것처럼 오늘 우리도 성령 충만하여 자기 자신을 바로 세우고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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