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터라이트 사람들은 1세기 크리스천들이 실행했던 것처럼 모든 물질을 공유하는 나눔 공동체다(행 2:43~4:32). 그러나 그들은 공산주의라는 말은 매우 싫어한다.
그들은 공기, 눈, 비, 땅, 물과 같은 하나님의 창조물들은 개인의 소유나 재산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원리를 따라서 그들 공동체 안에 있는 모든 물적 재산도 개인 소유가 불가하다.

그러나 그들의 신앙과 교리의 핵심은 성경 전체에 나타난 그리스도 예수의 가르침과 모범에 근거한다. 후터라이트 사람들은 일요일 아침과 저녁, 그리고 매일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예배를 드린다. 공동 예배는 공동체 안에 있는 학교 건물에서 드린다. 여자와 남자가 각기 다른 편에 나누어 앉는다.

예배 순서는 찬송, 설교, 마침기도로 끝난다. 찬송은 우렁차게 부르나 악기는 동원하지 않는다. 설교와 찬송은 오스트리아 억양을 지닌 독일어로 진행한다. 후터라이트는 독일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독일 땅에서 그들이 창조적 출발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 그들의 복장은 독특한 차림새로 세속인들과 분리한다.

그들의 공동생활은 뚜렷하다. 하늘에 소유권이 없음과 같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가정은 공동체 안에 위치한 네 동의 연립주택이다. 직사각형의 연립에는 각 가정마다 단독 출입구가 있다. 보통 세 개의 방과 한 개의 욕실이 있다. 입구에 있는 방에는 탁자와 긴 의자들 그리고 접시 등 식기를 놓는 찬장이 있다.

침실은 그 가족의 아이들 숫자에 맞게 다양하고 각 방마다 한 개 또는 두 개의 더블 침대, 몇 개의 옷 장, 그리고 유아용 침대도 있다. 오래 된 공동체는 2층으로 되어 있으나 대부분 지하실이 달린 단층 건물을 더 좋아한다.

독특한 공동체 구조 때문에 관광객들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들은 관광객을 반가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농장에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이나 타당한 일로 방문하는 경우는 환영한다. 그들 공동체는 권위와 질서를 존중한다. 구성원들의 원만한 운영과 행정 전반을 위하여 리더를 선출한다. 행정 담당은 남자들 중에서 민주형식으로 뽑는다.

설교자의 경우는 공동체의 윤리와 영적 지도자로 행정 담당자들 중에서 지명된다. 지명 된 후보들은 제비뽑기 식으로 선택하여 일정기간 시험을 거치고 만족스러운 지도능력이 확인될 경우 안수를 받는다. 그는 독일어 수업과 학교를 담당하는 부설교자 도움을 받는다. 최종 선출 과정을 거친 설교자들은 5~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 조직 속에서 공동 책임을 지게 된다.

공동체의 지도자 또는 청지기로 호칭되기도 하는 지도자는 전체 그룹에 의해서 투표로 선출한다. 그들은 공동체의 재정관리 뿐 아니라 물건을 사고파는 것 등 공동체의 자금 관리를 책임진다. 공동체 농장 관리자들도 같은 방식으로 선출된다. 모든 공동체 임원은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만 복종하고 각 조직들은 서로서로 복종을 원칙으로 한다. 어떤 관리직을 가진 사람들도 월급을 받지 않는다.

1525년 1월 21일 탄생한 재세례파 공동체는 후터라이트와 함께 메노나이트, 아미쉬 등이 있다. 같은 신학을 1세기 이상을 가졌으나 메노나이트는 교회 공동체를 병행하고 아미쉬는 좀 더 수도원적이다.

조효근 /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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