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 이주성비뇨기과의원 원장

Q.
65세의 남자입니다.
2년 전부터 발기는 문제가 없지만 사정양이 아주 적어졌고 가끔은 아예 없기도 합니다. 사정할 때 느낌도 감소하였습니다.
당뇨는 없지만 혈압약과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를 복용한 지가 3년 정도 되었습니다. 혹시 약 때문일까요? 치료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A.
정액 배출과 관련한 문제를 ‘사정장애’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조루증, 지루증, 사정양 감소, 역행성 사정, 무사정, 그리고 사정 시 통증 등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가장 흔히 접하는 기능적 사정장애는 조루증입니다.

일반적으로 조루증은 연령에 관계없이 30% 내외의 유병률을 보입니다. 성인 남성의 200만 명 이상이 조루증인 것입니다. 사정장애는 발기부전 다음으로 성기능 만족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서, 사정장애에서 조루증 다음으로 많은 것은 사정양 감소입니다.

전립선 치료제로 쓰이는 알파1A 차단제의 경우 약 30%에서 비정상적 사정 즉, 약물 용량에 따라 사정양 감소부터 무사정까지 비례하여 경험하게 됩니다. 이렇듯 사정장애가 알파차단제의 부정적인 면이기도 하지만 배뇨장애의 개선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일부 연구에서는 발기기능의 개선 효과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에 비해 사정장애의 빈도가 현격히 적다는 긍정적인 장점도 있습니다.

최근 전립선 치료제로 사정양의 감소를 막기 위해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타달라필(상품명-시알리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타달라필은 PDF5의 억제제인데 PDF 수용체는 전립선과 방광 경부에도 분포되어 있고 타달라필(시알리스)은 전립선과 방광 경부를 이완하여 배뇨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요즘은 타달라필이 발기부전 치료에도 쓰이지만 사정양 감소에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과 발기부전이 있는 노인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들지만 저용량(5mg)으로 나온 약을 매일 복용하면 사정양이 증가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기나 사정도 중요하지만 부부간에 친밀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모든 변화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생리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알고 인정하는 것도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는 비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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