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병자년과 대한민국

일본이 군침을 삼키던 임진 전쟁 전날 밤까지 조선은 사색당쟁에 쉴 날이 없었다. 꼭 요즘의 여야당, 그리고 극우파와 극좌 종북파들까지 나서서 끝장을 보겠다는 꼴과 비슷했었다.

 


592년, 15만여 명의 왜나라 풍신수길의 침략군이 조선의 땅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왔다. 그들은 정유재란 등 대략 7년 동안 조선 땅에서 분탕질을 하고 쫓겨 갔다.

그 이후 1627년 정묘호란, 이어지는 1636년 병자호란, 이 과정을 통하여 조선 반도는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했다. 일본의 임진년 조선 침탈, 이에 곤두선 신흥제국의 꿈에 부풀은 누루하치와 그 자식들, 장차 대청제국을 꿈꾸는 만주세력이 덩달아 도발해 왔다.

역사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일본이 대한조선을 침범해 온 임진왜란은 ‘명나라 치러 가는 길 좀 열어 다오’가 명분이었다. 자기네의 공략 목표는 조선이 아니라 중원의 강자인 명나라이니 전쟁터 가는 길목에 지나지 않은 조선 땅 잠시 오고가자는 이유였다는 것이다. 이렇듯 무모하고 오만했던 일본이 군침을 삼키던 임진 전쟁 전날 밤까지 조선은 사색당쟁에 쉴 날이 없었다. 꼭 요즘의 여야당, 그리고 극우파와 극좌 종북파들까지 나서서 끝장을 보겠다는 꼴과 비슷했었다.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라. 일본의 극우행태, 중국의 시진핑이 북한보다 한국으로 먼저 달려오는 속내, 러시아의 푸틴, 알 수 없는 미국의 속마음까지 우리는 100년 전 일본에게 나라가 먹히던 때, 그리고 300여 년 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나라가 무너져 내리던 그때와 많이 닮아 있음을 쉽게 보아 넘겨서는 안 된다.

바로 이 같은 때에 교회가 깨어나야 하겠다. 결속력을 발휘하고 힘과 실력을 길러야 하겠다는 절실한 심정이다.

일단, 통일은 대박!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대한의 우리들이지만 주변 열강들을 믿을 수가 없다. 우리 스스로의 힘을 통해서 남북통일의 기반부터 견고하게 준비하자. 북한의 마음을 열어 북한 산야에 나무를 심고, 농사짓는 법 도와주고, 전기 생산은 물론 더 나아가서 남북한 경제 통합단계까지 순항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 정부나 여야, 정치, 언론이 앞장서서 해나가겠으나 한국교회는 교회대로 국민의 가슴에 큰 포부를 심어줄 수 있는 신뢰를 얻어내야 한다.

요즘 우리 사회가 교회를 향한 시선이 냉담하고, 교회 안에서도 목사를 향하여 듣기 거북한 욕을 하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으나 이런 때일수록 교회는 힘을 내고 목사들도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한국교회가 믿을 수 있고, 또 믿고 싶은 사람들이 목사들이다. 그래도 목사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나라 사랑의 마음 또한 뜨겁다. 목사들의 신자 사랑의 마음이 천만 성도들의 마음에 국력 강화, 통일 대한의 의지를 북돋으며 힘을 기를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난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서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당했던 우리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이겨내고, 지켜내고, 그리고 오히려 동북아는 물론 세계평화의 날에 앞장 설 수 있어야 한다.


〈無然〉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