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서 문제의 발언으로 고소 당하자 반박

   
▲ 전광훈 목사의 설교 발언과 관련해 문대골 목사(가운데) 등은 지난 6월 19일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문창극 해프닝의 재현일까. ‘막말’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전광훈 목사가 설교 중 발언으로 목회자들로부터 고소당하자 전 목사는 “설교 전체를 보라”고 반격하고 나섰다.

문대골 목사(생명교회 원로)를 비롯해 이적(민통선 평화교회), 김성윤 (평화의 교회), 백광모 목사 등은 지난 6월 19일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를 ‘허위사실 유포’와 ‘국민 명예를 훼손시킨 죄’를 주장하며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소장에 전 목사가 6월 15일 설교에서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 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국무총리 후보자 문창극 씨의 발언을 지지하며 ‘목사 99%가 다 그렇게 설교한다’, ‘제주 4.3은 공산주의자들의 반란’, ‘좌파 빨갱이 세력들이 세월호 사건이 난 것을 좋아해 추도식을 한다고 거리로 뛰쳐나와서 막 기뻐 뛰고 난리다’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또 ‘대한민국이 지금 좌파 종북에게 집단최면 상태로 빠져 들어가 있다’라고 한 부분이나 ‘박원순 시장을 선출한 서울시민의 정신이 다 돌았다. 김일성 박헌영이 와도 서울시장 당선될 분위기’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같은 내용으로 “목회자와 국민을 모독”한 것을 조사해 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역사왜곡, 국민모독, 서울시민 모독 전광훈 목사를 처벌하라!”며 “법의 이름으로 전광훈 목사의 막말을 응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전 목사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6월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설교 전체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설교의 앞뒤를 자르고 특정 부분만 언급하면 당연히 막말처럼 들릴 것”이라면서 자신을 고소한 목회자들에게 “설교 전체를 전 국민이 볼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문제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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