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구약성경>에 이어 신약성경도 출간

   
▲ <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신약성경>
헤르만 만케 지음/차준희 옮김/
대한기독교서회 펴냄

483페이지 분량의 이 책은 신약성경을 마스터 한다는 야심작으로 내놓을 만큼 독자들로 하여금 성경의 중요한 진술과 큰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자신감이 팽배하다.

성경을 어느 한 구절, 한 문맥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관통하는 통(通)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하고, 더 나아가 읽되 제대로, 무슨 말인지 알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성경 말씀이 자신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진리의 말씀으로 살아난다는 것을 유념하고 있는 책이다.

독일 성서학자이자 하노버 국가교회 ‘성경으로 교회 세우기’ 프로젝트 책임자인 헤르만 만케가 쓴 이 책은, 원 제목은 ‘읽고 이해하기’(Lesen und Versteten)였다.

2010년에 <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구약성경>이라는 이름으로 구약편을 출간한 이후 이번에 <신약성경>을 출간하게 되면서 신구약 세트를 완성하게 된 것이다.

그런만큼 개별 구절들을 세심하게 읽는 것보다 창세기, 출애굽기 등 보다 큰 단위에서 성경의 시대나 문헌에 등장하는 중요한 주제에 관한 포괄적인 시야에 초점을 맞춘다. 이렇게 하는 것이 각개의 본문들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예수가 그 어떤 새로운 신학도 발전시키지 않으신 것처럼,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가르침 역시 새롭게 전개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예수는 구약성경의 토대 위에서 자신의 하늘 아버지인 하나님의 피조물로 사셨고, 그의 제자들과 추종자 역시 창조주 아버지의 아들로 삼으셨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과 먼 곳에 떨어져 계시기보다는 오히려 우리와 가까운 곳에 계신다.”

   
 

복음서를 다루는 내용 중 ‘예수는 창조주 하나님을 우리의 하늘 아버지로 계시하신다’는 제목으로 소개돼 있는 내용에서는 예수 선포의 핵심적 진술을 간략하게 집약적으로 재현해내고 있다.

또한 방대한 양의 성경을 이스라엘의 역사,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및 초대교회의 역사로 귀속시킴으로써 흥미진진하게 성경을 읽어나가고, 보다 명확한 이해에 도달하도록 돕는다. 더불어 성경에 대한 중요한 관점을 논의함으로써 난해한 성경 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경의 핵심적인 진술을 이해하도록 한다.

번역자인 차준희 교수(한세대 구약학)는 독일에서 학위를 마칠 즈음 처음 이 책을 발견하고는 “바로 이것이다!”라고 외칠 정도였다고 한다.

성경 일독을 원하는 이들 뿐 아니라 성경 교육 인도자들에게 성경의 진술과 내용을 분명하게 인식하도록 해줌으로써 다양한 신학 전문도서를 연구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성경 자체의 분명한 진술에 초점을 두고 있는 이 책은 성경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성경의 분명한 진술, 내용의 윤곽과 상호 연대성에 대한 시각을 갖도록 도와줌으로 성경 전체의 맥을 확실 잡는 데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양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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