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길, 목회 일기-김길중 목사

개척 21년 차-조금씩 성장하다가 줄어 들다가 최근부터 정착하는 이들 늘어

 

올해 5월이면 개척한 지 벌써 만 21년이 되어간다. 1993년 5월 30일에 전도사로 인천 동구 송현동 상가 건물 지하에 개척 해서 첫 예배를 드렸고, 나이는 어느새 56세가 되었다. 주님 앞에 서야 하는 날이 한 달 한 달 한 해 한 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조급해진다.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 말씀처럼 주님 앞에 섰을 때 ‘착하고 충성된 종아’ 하고 주님께 이런 칭찬을 받아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35세에 개척해서 목회 하는 동안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하나도 없었다.

우리 가정에 귀한 선물로 아들을 둘 주셨는데 초창기에는 사모와 함께 전도현장에서 하루 종일 뛰어 다니느라 아이들을 돌아보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주님의 은혜로 키워주셔서 착하고 순종하는 아들들이 되도록 주님께서 양육해 주셨다. 현재도 성도들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한 영혼이 하나님 앞에서는 천하보다 더 귀한 영혼인 줄 알고, 이 양떼들을 나에게 맡겨 주셔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목회하고 있다. 또 이 땅에서 주어진 이 짧은 시간 동안 자리에 누워있거나 시간을 허송세월 하는 일이 없어야 하는데 어머니나 우리 가족들이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도 주님의 은혜이다.

2013년 3월까지 전도 열매가 많지 않고 성도수가 오히려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는데 G7 전도세미나에 참석하고 훈련받은 이후에 새식구들이 많이 정착되어서 함께 신앙생활 할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부족한 목사의 말에 늘 순종하며 따라 줘서 감사하고, 3년 전에 지금 예배당을 주님께서 선물로 주셔서 이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주님과 복음을 위해서 헌신하는 전도자 3명이 동역하고 있는데…, 마가복음 9장 29~30절 말씀처럼 교회에서 전도자로 헌신하는 집사님들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나는 처음 개척했을 때부터 전도가 제일 중요하고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일꾼도 없었기에 나와 사모가 전도현장에 있었는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전도현장에 나갔고, 전도열매가 있든 없든, 마치 전도현장에 나가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것처럼 송구한 마음이 들어서 첫째도 영혼구원, 둘째도 영혼구원, 셋째도 영혼 구원이었고, 몇 년 전까지는 공휴일에도 전도를 쉬지 않았다.

왜냐하면, 전도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지상명령이요 교회의 존재 이유와 목적도 오직 영혼구원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의 다른 일이나 행사는 바쁘면 못하는 경우가 있어도 지금까지 전도는 쉬어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전도는 항상 쉬운 게 아니었다. 우리 교회는 지금까지 수많은 전도 프로그램을 도입해서 사용해 보았다. 여러 전도세미나에 참석해 보았고, 전도용품도 다양하게 구입하고 적용해 보았지만, 기대만큼 열매를 거둔 전도법은 없었던 것 같다.

2013년 1월에 G7 전도세미나에 참석해서 훈련을 받고, 3월에 전도 부흥회 이후 적극적으로 전도 현장에 다니면서 태신자를 만들고 교회로 인도해서 많은 새식구들이 정착되었고, 다음주에도 2명이 교회에 나오기로 약속이 되어있다.

강단에 설 때에도 늘 은혜를 부어 주셨고, 전도자들이 변함없이 교회를 섬기고 교회를 살리는 일도 주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성도들과 사모와 자녀들을 봐도 넘치는 은혜를 부어 주셔서 그동안 행복한 마음으로 목회 할 수 있었다.
이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앞으로 얼마나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전도하며 그날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 22:12).

내게 주어진 이 귀한 시간들을 잘 준비해서 여기서도 영광의 도구로 쓰임받고 천국을 침노하는 자로 살아야겠다고 오늘도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제2회 들소리 목회·신학상 수상소감 - 김길중 목사(인천 성산교회)

 

“하나님 기쁘시게 하는 목회 할 터”
 

 

   
 

부족한 저에게 이런 귀한 상을 주신 것은 앞으로 더 진실하게 목회하고 영혼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주님의 음성으로 알고 지금보다 더욱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목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교인들도 이 수상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릅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바른길을 제시하고 조명해 온 들소리신문사가 하나님의 은혜로 더욱 번창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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