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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들소리목회·신학상] “선교, 지역 섬김, 전도에 힘쓰게 하심 감사”목사의 길, 목회 일기 - 방성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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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호] 승인 2014.07.17  09: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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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9년 차 - 시간이 가는 만큼 세례 받는 성도들 붙여주시는 은혜


용기백배하고 꿈에 부풀어 있을 때는 목회 길이 하나도 두렵지 않았었다. 하지만 요즘 목회하면 할수록 더 부족함을 느끼며 두려워진다.

신학교를 졸업하면 개척하는 것이 당연한 걸로 알았다. 늦게 신학교에 갔고 목사안수를 받았을 때에는 50대의 나이였기에 더 나이 들기 전에 교회개척을 하려고 마음을 굳혔었다. 멀리 연고도 없는 김포, 그것도 강화도가 가까운 김포 통진읍까지 온 것은 하나님께서 보내심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추운 겨울인 12월에 얼마의 보증금에 월세를 내야 하는 환경 아래 우리 가족 4명이 믿음으로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아무도 오는 사람이 없었다. 전도를 한다고 했지만, 수개월 후에 나이 드신 할머니 한 분이 올라오셨을 때는 한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시는 듯 했다. 그렇게 세월은 흘렀고 7~8명, 다시 10여 명, 15, 20명으로 조금씩 세례받는 성도가 늘었다. ‘남의 터 위에 교회를 세우지 말아야 한다’는 바울 사도의 가르침대로 타교회 신자 등록을 받지 않으며 성경 말씀대로 살기를 기뻐한다.

해외 선교의 비전이 있었는데, 한 권사님의 헌금이 종자돈이 되어 캄보디아 선교지에 땅을 구입하게 되었고, 뒤이어 건물 올리는 것은 선교헌금을 모아 할 수 있게 하셨다. 지역주민들 가운데 어려운 이들을 위해서도 1년에 한두 차례 물품 나누는 일을 통해 개척교회지만 ‘나누는 교회’로 소문이 날 정도가 되었다.

목회 경험은 얼마 되지 않지만 마음에 세워둔 목회 기준이 몇 가지 있다. 첫째,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내 지식, 내 지혜, 내 힘, 내 재능, 내 돈 등 이런 것들은 아무 것도 아니다.

둘째, 말씀과 기도와 전도(선교)는 기본이다. 선교는 내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말씀 때문이었다. 사단은 성경 말씀의 권위에 흠을 내기에 열심이다. 기도하지 못하게 하고 전도하지 않도록 한다. ‘전도해도 안 되더라’는 생각이 들면 마귀의 계책에 넘어가는 것이다.

셋째, 성실이 능력이다(애 3:23).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고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어주신다.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하면 넘어질 수 있다. 단기간에 이루려고 하는 것도 욕심이다. 솔직히 나는 아무 재주가 없다. 미련하다시피 하다. 그래서 성경대로 정도를 걷는 것이 즐겁다.

   
 

넷째, 열정으로 도전함이 필요하다. 나는 어려움이 오면 오히려 환영하며, 감사하며, 즐기며 나아간다. 개척교회지만 1년에 새생명 초청 잔치는 두 번씩 꼭 했다.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발을 내딛지 못하니 채움이 없는 것임을 알았다.

다섯째, 어린이 교회학교에 신경을 더욱 쓴다. 아이들이 세상에 많이 빠졌지만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면 문은 열리게 되어 있다. 우리의 유일한 대응수단이요 가장 강력한 승리의 무기는 성경 말씀교육이며, 기도임을 알고 나아가고 있다.



제2회 들소리 목회·신학상 수상소감 - 방성문 목사(강화도 열린문교회)

“새 감람잎 같은 은총 표징에 감사”

 

   
 

교회는 고난에서 태동되고, 고난을 통해 굳게 세워져 갑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난에는 깊고 오묘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교회에서 세이레 특별 새벽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기도회는 더 힘을 얻어야 할 때에 가지는 기도회였습니다. 매일 새벽에 창세기를 두 장 이상씩 통독하고 설교했는데, 8장에서 악한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홍수 심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비가 그치고, 다시 물이 줄어들기 시작하자 기다렸다가 노아가 이제 밖으로 나갈 때가 되었는지 알아보려고 비둘기를 내 보냈는데, 그 비둘기는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를 물고 방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새벽기도회 시간에 우리는 이 말씀을 붙잡고, 우리에게 다시 새 힘을 주신다는 ‘새 감람잎’ 같은 은총의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함께 부르짖어 간구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즈음 교회에 기도제목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로부터 며칠 후, 노아가 날려 보낸 비둘기가 물고 온 새 감람잎 같은 반가운 소식을 알리는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우리 교회가 개척 초기에 하나님의 은혜로 설립하고 헌당한 캄보디아 오지에 세워진 ‘라오열린문교회’에서 라오족 성도들 11명이 세례과정 공부를 마치고 세례식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새 감람잎’ 같은 소식은 들소리신문사로부터 목회신학상까지 수상하게 된 것입니다.

전화를 받고 난 후에 문득 성경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무익한 종’에 대한 말씀이 떠올랐습니다(눅 17:10). 나는 무익한 종이다, 갈수록 하나님 은혜로 산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이 특별한, 좋은 소식들이 전도와 목양에 힘을 더해주는 격려가 되고 도전이 되기를 나 자신과 우리 성도님들께 바랍니다.

목회에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성도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불쌍히 여기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여기까지 묵묵히 따라와 준 사모와 두 아들에게, 또한 우리 열린문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어찌 이분들의 기도와 헌신의 동역 없이 되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수상의 기회를 주신 들소리신문사와 관계자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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