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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참상, 해결은 제국들의 결자해지 뿐”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관련 신학세미나서 발제자들 지적
정찬양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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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8호] 승인 2014.07.24  1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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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살상의 희생자는 민중, 한반도 현실과 유사
지정학적 상황을 자국 유익에 이용하는 패권국의 악행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으로 340여 명의 인명이 희생되고 1500여 명의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이 분쟁 현장을 향하는 시간, ‘팔레스타인 평화 한국 그리스도인 네트워크’는 이곳에 평화를 부르는 방안을 모색했다.

7월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국YMCA전국연맹 세미나실에서 ‘팔레스타인과 한반도, 한국 기독교 평화운동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신학세미나에서는 이-팔 간의 대규모 학살 행위가 반복되는 이유와 팔레스타인과 한반도의 평화 간 연관성을 지정학적 국제정치 질서에서 살피는 한편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한 운동과 실천 지침도 발표했다.

‘제국들의 지구정치와 팔레스타인’으로 첫 발제에 나선 박성원 대표(오이코스생명물결)는 팔레스타인과 한반도 문제의 유사성은 “근원적인 해결 없이 반복되고 있고 결국 민중들이 희생양이 되는 현실”이라고 짚었다.

박 대표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에 대해 “제국의 전술적 틀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미국의 아프간과 이라크 침공을 제시했다. 미국은 9.11 테러(아프간)와 대량살상무기나 생화학무기의 색출(이라크)을 이유로 밝혔지만 실상은 1945년 사우디 아라비아의 세계 최대 유전을 60년간 미국에 조차하는 협약이 끝나는 2005년을 앞두고 일어난 시점에 주복, “이라크에 존재하는 또 다른 유전을 장악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처럼 제국들의 관심은 세계의 지정학적 상황을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작동시켜 자국의 이익을 증대하는 데 있지 결코 인권이나 자유, 민주화, 평화 같은 것이 목적이 아니다”라며 이 틀이 모든 분쟁지역의 평화노력을 조작, 방해, 차단, 촉진하는 이면에 작용하는 지정학적 전술로 이번 팔레스타인 사태 역시 이 틀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라고 짚었다.

박 대표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를 뒤에서 조종하는 제국들의 결자해지뿐이라고 주장, “국제사회에서 소위 정의와 평화의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이-팔 문제에 제대로 정의를 세울 때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제한 김용복 고문(YMCA 생명평화센터, 전 한일장신대 총장)도 제국들의 패권주의 맥락으로 이-팔 분쟁 상황을 짚었다. 김 고문은 “탈냉전시대의 서아시아 아랍세계와 혼돈의 지정학 속의 팔레타인 민족은 이스라엘의 강력한 합병과 분리체제정책(Annexation and Apartheid)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면서 “이러한 지정학적 상황에서 팔 민족이 정의와 평화, 상생을 위한 해방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현 문명에 대한 근원적인 도전으로서 이런 상황은 한반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보았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팔 간 평화 정착을 위한 실천사항도 발표됐다.
발표에 나선 이윤희 사무국장(한국Y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팔레스타인 네트워크 코디네이터)은 “이-팔 간 평화를 위해서는 이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작은 것부터 실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한 실천 방법으로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정책에 대항해 벌이고 있는 불매운동(Boycott), 투자 철회(Divestment), 제제조치(Sanction)를 일컫는 ‘BDS운동’에 동참을 제시했다. BDS운동은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팔레스타인인의 권리를 준수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2005년부터 팔레스타인 민간단체에서 시작된 것으로 2007년 설립된 ‘팔레스타인 BDS 국가 위원회’에 의해 조직화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는 가자지구 복구 지원과 팔레스타인 어린이 수감자 지원을 위한 모금 캠페인으로 이스라엘의 불법 정착민이라는 이유로 이스라엘 군에 의해 사망한 17세 이하 어린이는 498명이며, 2013년 기준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어린이는 20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Y는 ‘성지에서 사람들에게 정의로운 평화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팔-이 대안 성지순례’를 기획,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 10월 10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다.

‘팔레스타인 평화 한국 그리스도인 네트워크’는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중심으로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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