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수 목사의 작은교회 전도부흥회 이야기(2) - 12년 지하실 교회]

   
▲ 최인수 목사

필자는 1996년 8월에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소재 지하실 38평을 임대하여 교회를 개척하고 첫 목회를 시작했다. 지금도 지하실에서 개척교회를 하던 그때가 참 행복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목회의 시작 단계였으니 아무것도 모르고 열정적으로 기도했고, 이 집 저 집을 수없이 돌아다니면서 전도하고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 같은 것을 목사가 되게 하시고 교회를 세우고 맡겨주신 은혜 앞에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를 고백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곳에서 나를 만들어 가셨고, 목회를 배우게 하셨으며, 영혼구령에 대한 마음을 품게 해 주셨다. 나는 그곳 지하실교회에서 영력(?)을 키웠다. 그때 나는 ‘지하실교회’를 하면서 마음속으로 “나는 이곳에서 반드시 살아 나가야 한다”고 수없이 결심하고 다짐하며 나를 챙기게 되었다.

금년 4월에 서울에 있는 S교회에 전도부흥회를 갔다. 사실 이 교회는 전도 집회를 할 형편이 못 되었지만 우리 작세목 동역 목사님 교회의 후원(헌금)으로 집회를 하게 된 것이다. 그 교회는 개척해서 지금까지 12년 동안 한 곳 지하실에서 목회하고 있다고 담임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그 소리를 듣고 “목사님, 존경합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과거 지하실 교회 목회할 때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사님 참 대단하십니다. 저 같으면 그 세월 동안 살아있었을 거라는 자신이 안 듭니다. 이제 목사님 목회에 새로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렸다.

전도부흥회 현장마다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는 성령께서 전도부흥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전도의 소원과 결단을 주시는 것이다.

“일 년 가야 한 번도 전도 안하던 성도들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교회가 일어났습니다.” 집회 후에 담임목사님의 흥분에 찬 고백이다.

93세 권사님이 전도부흥회에 참석하고 나서 매주 10,000원이나 15,000원씩 주면서 내가 몸이 말을 안 들어 전도 못해서 미안하니 이 돈으로 전도용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하라고 헌금 한다고 한다.

전도하는 성도가 한 명도 없던 교회에 매주 10여 명의 성도들이 정기적으로 나와서 이제 전도를 자발적으로 하는 전도사역자들이 세워진 지하실교회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 지하실 교회가 전도로 부흥되고 있어요!!” 얼마나 가슴 벅차게 감격스러운 소식인가?

“목사님 사실 저도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주님께서 우리교회를 사랑하고 계셨고,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니 참 놀랄 뿐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최고의 축복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예수 믿고 그의 피로 구원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어 천국에 갈 수 있는 은혜와 신분을 얻었다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 받은 자로서 은혜 주신 주님의 요구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오늘 사는 것은 바로 이 뜻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가치 위에 사는 것이다. 그 가치는 교회를 통하여 진행되고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교회에 소속되어 직분을 받은 일꾼이요 사역자요 목회자들이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고 건강하게 부흥시켜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영혼 구원을 위해 전도하여 교회를 부흥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계속 확장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이 우리 나라와 열방 가운데, 이 땅 위에 주님의 피로 세워진 교회마다 구령의 열정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놀라운 소식들이 물결치기를 소원한다.


최인수 목사 / 공도중앙교회 담임,
작은교회세우기목회자클럽(작세목)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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