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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강단] 모든 것이 다 주님의 뜻 가운데잠언 16:9
한경석 목사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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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1호] 승인 2014.08.20  18: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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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석 목사

“성경에서 위대한 일이 일어났을 때마다 그 일을 행한 사람은 보이지 않고 하나님만이 높여지는 이유. 이것이 바로 영성이다.”


교룡득수(蛟龍得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교룡은 뱀과 같은 모양의 전설상의 용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는 영웅·호걸을 의미하지만, 득수는 교룡이 물을 얻었으니 영웅이 때를 만난다는 뜻이다. 본문인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는 말씀과도 일맥상통하는 말일 것이다.

교룡득수라는 고사성어가 유래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중국 북조 후위(後魏)의 무제(武帝)는 남방의 양(梁) 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상서 이충(李沖)에게 출전할 군사를 선발하게 했다. 이때 전쟁에 자원하는 사람 중에 양대안(楊大眼)이란 하급관리가 있었다. 그러나 양대안은 이충의 눈에 차지 않아 별로 관심을 주지 않았다.

양대안은 자신의 재주를 보이겠다며 말에 올라타고서는 여느 말들이 따라 잡을 수 없도록 달리기 시작했다. 이충은 그의 재주를 보고는 감탄하며 그를 군주의 관병으로 승진시켰다. 양대안은 너무나 기쁜 나머지 출정하기 전 그동안 같이 지내던 동료들에게 말했다.

“내가 쓰일 곳을 찾았으니, 이건 실로 교룡이 물을 만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여기서 교룡득수(蛟龍得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되었다.

그는 얼마 후 통군(統軍)으로 승진했으며, 여러 싸움을 통해 많은 공을 세우게 되었는데, 중국 남북조시대 북위의 명장, 남조에 진경지가 있다면 북조에는 양대안이 있다고 할 정도의 무장이 되었다.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가 찾아온다. 준비된 자가 되기까지 뼈를 깎는 노력이 없으면 자기에게 돌아온 기회를 맞이할 수 없게 된다. 기회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들을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아무리 자신이 열심히 노력해서 기회를 얻어 위대한 일을 해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자신의 노력 때문이라고 자화자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자신의 노력보다 더 중요한 건 하나님께서 선한 손으로 도와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혜의 왕 솔로몬은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9)고 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좋은 기회를 얻을 때마다 교만하지 않고, 기회를 맞이하여 성공할 때마다 곁에서 도우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되는 것이다.

창세기 39:2~3에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으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고 했다.

또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창 39:5)라는 말씀을 보면 요셉의 능력과 열심 때문에 주인집이 복을 받은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요셉을 위하여 복을 내리신 것을 알 수 있다.

요셉은 이런 마음으로 두 관원장들의 꿈을 해석할 때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나이까’(창 40:8)라고 말했고, 애굽 왕 바로 앞에서도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창 41:16)며 하나님이 하실 일을 보여주신다는 말로 겸손하게 하나님만 높였던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신 하나님은 요셉이 얼마나 사랑스럽겠는가? 그런 요셉이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요셉의 하는 일에 간섭하지 못할 정도로 하나님께서 높이신 것이다. 요셉은 비록 종으로 생활하지만 “주인이 그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하고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않았더라’(창 39:6)고 했다. 요셉이 감옥에 갇혀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며 요셉에게 감옥의 제반 사무를 맡기고서는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느니’(창 39:23)라고 하였으니 간섭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애굽의 총리가 됐을 때도 바로는 요셉에게 ‘네 허락이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으리라’(창 41:44)고 했으며, 모든 백성들이 바로에게 찾아와서 양식을 구할 때도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창 41:55)고 할 정도로 하나님께서 요셉을 높여 주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를 높여 주셨다.

성경에서 위대한 일이 일어났을 때마다 그 일을 행한 사람은 보이지 않고 하나님만이 높여지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영성이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이 되어야 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주님의 뜻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운화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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