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기장, NCCK - 세월호 특별법 촉구 목소리 잇따라

   
▲ 광화문 광장에는 각계의 참여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여야가 줄다리를 계속하는 가운데 교계도 우려와 함께 빠른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예장통합(총회장 김동엽)은 ‘4·16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생명과 정의의 도보 순례’를 8월 11일부터 31일까지 21일간 진행하고 있다.

진도 팽목항에서 출발한 순례단은 1번 국도를 따라 안산 화랑유원지와 인천합동 분양소를 향해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순례단은 길을 걸으며 시민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예장통합의 이번 순례는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의 열쇠가 될 특별법제정 촉구와 실종자들의 빠른 구조를 기원하는 취지로 진행하는 것으로 “유가족에게 힘이 되고, 냉담해지고 있는 사회에 아직 이 사건은 종결되지 않았음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장(총회장 박동일)은 세월호 특별법의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는 여야에 대해 8월 20일 논평을 발표, ‘유가족을 죽음으로 내모는 나쁜 정치’라고 비난했다.

기장은 8월 19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간 세월호 특별법안 재합의 내용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들의 요구를 묵살한 밀실야합”이라며 “특검추천권에 매몰된 여야 밀실협상의 틀을 깨고 유가족의 참여와 동의를 전제로 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NCCK)는 8월 2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을 발표, ‘세월호 유가족의 목소리를 들어줄 것’을 요청했다.

NCCK는 세월호 특별법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광화문에서 40일이 넘도록 단식 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 김영오 씨를 만날 것과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에 성실하게 임해줄 것을 서신을 통해 요청했다.

NCCK는 서신에서 “유민이 아빠의 목숨을 건 사투를 멈추게 해 달라”며 그의 면담 요청에 응해줄 것과 진정성 있는 자세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그리고 가족들이 요구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직접 나서서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YMCA전국연맹과 전국 66개 지역YMCA는 세월호 참사 유족들과 함께하는 YMCA 공동행동을 전개할 것을 발표, 릴레이 동조단식과 금식기도회를 통해 “생명의 정의의 관점에서 유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화문에서 진상규명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0일 동안 단식을 이어온 김영오 씨(유민 아빠)는 8월 22일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에 위태롭다는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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