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투데이 명예훼손을 '장재형 재림주 의혹 불식'으로 왜곡

   
▲ 2012년 10월 20일 팔래스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 왼쪽부터 박봉규 장재형 김영한 김명혁 목사

 

 

 

 

 

 

 

 

 

 

 

크리스천투데이(크투) 설립자 장재형 목사는 교회 내의 '이단성' 문제를 법원이 판단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장재형 목사는 이날(2012년 10월 20일) 기자회견에서 “들소리신문이 본인에 대해 재림주라는 용어를 사용해 음해한 것에 대해 법적 제재를 받았다”고 왜곡해서 말했고, 크리스천투데이(크투)도 이를 그대로 받아서 보도했다.

그러면서 장재형 목사도, 크투도 '판결문 범죄사실 부분에 재림주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 명예훼손'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본지는 홍콩 독립조사단이 발표한 내용을 인용·보도하면서(2008년 5월 26일자) 장재형 목사의 단체에 '크리스천투데이'를 포함시켰다.

장재형이 설립한 언론사 중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는 기독일보로 발간되고 있고, 한국에서는 크리스천투데이가 발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원은 홍콩 독립조사단의 발표 내용 중에 '크투에 대한 어떤 기재나 언급이 전혀 없음'이라며 크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간주했다.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소자인 크투와 상관이 없다는 장재형 목사는 이 판결문에 자신의 '재림주 의혹' 판결도 포함된 것으로 왜곡하고 있다. 그러면서 장재형 목사는 판결문은 두 가지의 범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재형 목사와 크투가 언급하고 있는, '재림주 의혹'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그 대목인 홍콩 독립조사단의 발표문을 보도한 본지의 내용을 살펴보자.


홍콩 독립조사단은 “다윗 장재형의 단체 '예수청년회', '가스펠헤럴드'(기독일보), '크투', '올리베트대학'이 인재와 자원의 공유 등이 일체 관계에 있다”, 또 “중국 예수청년회에서 지도자인 목사를 재림한 그리스도라고 가르치는 이단교리를 따르고 있다”며 “이에 관련한 조사 결과 이단일 고도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심각한 우려와 관심을 표명한다”고 발표했다.

 

장재형 목사와 크투는 이 대목만을 언급하면서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법원 판결을 적용시켰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당사자는 크투인데,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장재형 목사가 줄곧 이 부분을 들고 자신에 대한 판결로 주장하는 것이다. 이는 크투가 '장재형과 크투는 관계가 없다'는 요지로 본지를 고소한 그 사실을 망각한 자가당착에 빠진 모습으로 보인다.

그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그 판결문은 '크투의 명예훼손'의 이유로 봐야 한다.

위의 판결문 앞에서 법원은 이렇게 명시하고 있다.

 

'홍콩에서 독립조사단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내용에는 크투에 대한 어떠한 기재나 언급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라는 문맥이다.

 

크투에 대한 언급이 홍콩 발표문에는 없었는데 크투의 이름을 언급했다는 것을 법원은 문제를 삼은 것이다.
그런데 장재형 목사나 크투는 왜 이것을 두고 '재림주 의혹'에서 벗어났다는 쪽으로 왜곡하는 것일까?

그리고 이날 기자회견 질문에서도 나온 것처럼 정말 장 목사는 크투와 관계가 없는 것인가?

일반 회사의 개념이라면 그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종교적인 부분, 특히 장재형의 제자들 중에는 그를 '재림주'로 여긴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환경에서, 자신이 크투의 사장을 임명할 정도인데 어떻게 관계가 없다는 것인가. 통일교 문선명이 사망했으니 문선명이 만든 교회와 기관들이 문선명과 관련이 없다는 논리가 과연 통할까?

그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법률적으로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슨 법률인가? 회사인 크투의 사장도, 이사장도, 대표도 아니라는 그런 법률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러면 '장재형 목사'에 대한 의혹 보도를 하는 신문사들에 크투 관계자들이 전화를 걸어 '기사 내려달라', '사실이 아니다'라는 행태는 무엇인가. 장재형 목사 법정대리인으로 크투 사장이 출두한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내용증명 서류에 '(주)크투 장재형'이라고 보내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명혁 목사가 발언한 것에도 그들의 관련성은 드러난다.

김명혁 목사는 장재형 목사와 교계 인사들 5명이 만나 장재형 목사에게 합의한 것을 WEA에 전달할 것을 말하면서 “(장재형 목사에 대한) 이런 저런 이단 의혹이 많다.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자. 장 목사님이 분명히 고백해야지 이대로 가다간 크투하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분명한 고백이 없다면 크투와 관계를 끊을 수 있다는 얘기 아닌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한때 통일교에 몸 담을 수 있고, 잘못된 방법으로 걸어왔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은 거짓 없는 철저한 회개를 통한 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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