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긴급구호에서 장기프로젝트로 전환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휩쓸고 지나간 지 1년, 구호와 복구를 위한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은 최근 현장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구세군 국제 긴급구호팀(IES)을 통해 진행되는 현장 소식을 전했다.

구세군의 긴급구호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태풍으로 가장 피해가 큰 마닐라에서 360마일 동남쪽으로 떨어진 Tacloban, Dulag, San Ta Fe 등 세 지역이다. 구세군은 당시 이 지역은 1만 명의 인명피해와 가옥과 관공서, 사회기반시설, 학교 등이 80~90% 이상 파손되었고, 주요 생계도구였던 코코넛 농장의 90%(코코넛 3천3백만 그루)가 훼손되는 등 심각한 상태였으나 태풍 피해 복구 작업으로 사회기반 시설은 80~90%, 가옥은 70~80% 이상이 복구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코넛 농장 피해 회복을 위해 공급 가능한 코코넛 묘목은 300만 그루정도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어려운 현실을 전했다.

구세군 IES팀은 태풍 피해 11개월이 지난 현재 긴급구호활동 단계에서 장기 프로젝트로 전환해 코코넛 묘목 사업, 코코넛이 자랄 동안의 대체작물 씨앗과 비료 배분, 1개의 초등학교와 San Ta Fe 주민센터 도서관 건물 재건축 사업 등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기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구세군은 지난 8월 태풍 피해 지역 주민의 생계지원을 위해 코코넛 묘목 구입비 2,300만원을 지원했고 태풍 피해 어린이들을 위해 2,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IES 팀원으로 필리핀 태풍 복구 현장에 다녀온 한국구세군 차재수 사관은 “구세군의 역할은 이 땅에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위해 섬기는 것”이라며 “다른 NGO, 관공서들과 협력하여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데 초점을 두고 현장 복구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구세군은 필리핀 하이옌 폭풍 피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복구·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사진은 구세군으로부터 교복을 지원받은 아이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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