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한동대생, 망가지는 베들레헴과 시민들 모습 속 집필

▲ <베들레헴은 지금>
양기선 지음/ 홍성사 펴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하에 있고 이스라엘의 군사점령 하에 있는 영토 ‘베들레헴’. 현재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이 거주하는 베들레헴 시 인구의 70% 이상은 무슬림이며, 이 사람들은 이스라엘 영토를 허가증 없이 들어갈 수 없는 실정이다. 오늘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무대이기도 하다.

22세 대학생(한동대)인 저자는 베들레헴 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어 2013년 그곳으로 들어가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알았고, 편견이 부숴지면서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팔 간의 갈등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냈지만 그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용서를 노래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스라엘 편도, 팔레스타인 편도 아니라는 저자의 생각은 “오늘날의 비참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두 민족 모두가 잘못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성경의 편에 서서 바라보았지만 강자 이스라엘의 지배하에 있는 약자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살을 맞대고 지내며 저술한 책인 만큼, 약자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려주고 있음을 시인한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에 등록된 팔레스타인 난민의 수는 2014년 1월 현재 542만 명이 넘고, 등록되지 않은 난민과 내부에서 추방된 난민까지 합하면 740만 명에 이르는 등 총 팔레스타인 사람의 3분의 2가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쫓겨난 현실을 바라보면서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구약의 약속을 신약적 맥락으로 끌어안으면서 두 민족 간의 용서, 평화 그리고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품으시는 하나님의 큰 계획을 신뢰함으로 이 문제를 고민해 나가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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