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더해 자녀들의 교육자금 압박이나 직장에서 부하나 상사에게 시달리면 잠도 오지 않고 술만 먹게 되고 부부싸움으로 이어지니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부부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섹스트러블이 생길 수밖에 없다. 남편은 남편대로 가정을 위해 야근하고 뼈 빠지게 일하는데 가족을 등한히 하고 늦게 들어온다고 바가지를 긁으니 마누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숨이 막힌다는 남자들이 많다. 이러한 가정의 아침 풍경이 연상된다. 남편은 아침밥을 거른 채 문을 쾅 닫고 출근하고 아이들은 부모님의 냉전 속에서 그늘진 얼굴로 책가방을 싼다.
우리나라 보통 가정의 모습이다. 이런 가정들로 이루어진 사회는 병든 사회일 것이다. 부모도 자녀도 분노한다. 정당한 대상에게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방향성 없는 분노를 쏟아낸다.
정서적 친밀함은 성적 친밀함을 전제로 한다. 부부싸움을 하면 정서적으로 멀어지고 잠자리를 멀리하게 된다. 거기에다 중년이 되면 남성호르몬의 감소로 성욕이 감소하고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또 다른 스트레스와 수치심, 좌절감을 갖게 된다. 그래서 잠자리를 또 멀리한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성관계를 꺼리면 옥시토신이 감소한다. 옥시토신은 친밀감을 갖게 하고 긴장을 완화시켜 주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물질이다. 우리나라처럼 스트레스가 많은 나라에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건강하게 살려면 옥시토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섹스리스의 경우 세로토닌과 엔돌핀도 감소하게 된다. 세로토닌은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물질이고 엔돌핀은 수면을 돕고 두통을 없애준다.
결론적으로 중년 이후에 즐겁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스킨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부부가 정서적으로 친밀감을 회복해야 한다. 아내를, 남편을 불쌍히 여기고 위로와 격려, 배려가 필요한 존재로 느껴야 한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고 소명이다.
자신이 늙어가는 것을 인정하고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불안, 걱정은 마음을 짓누를 뿐만 아니라 남자의 아래도 짓누른다.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면서 스킨십을 하다보면 발기는 어느 정도 회복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나이 들면 돋보기를 끼듯이 발기가 되지 않으면 발기 유발제를 사용하는 것도 환한 세상을 보는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이주성비뇨기과의원 원장
이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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