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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육간의 축복, 개교회주의 등 궤도 수정해야”한국기독교학술원, 종교개혁 세미나에서 안명준 교수 지적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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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9호] 승인 2014.10.29  15: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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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명준 교수
“개인의 구원을 중시한 보수적인 신앙과 사회구원을 주장하는 진보적 신앙은 구원을 이해하는 방식에서 분명하게 나뉜다. 이와 같은 극단의 이원론적 사고의 수정 없이는 참된 목회나 성도들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

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 이종윤 목사)이 10월 20일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종교개혁과 한국 교회’를 주제로 제46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삶의 개혁을 위한 신학적 문제점들’을 주제로 발제한 안명준 교수(평택대)는 이같이 단언했다.

안 교수는 한국교회의 근원적 문제인 ‘신앙 따로, 생활 따로’라는 말의 근원에는 잘못된 사상적 배경인 ‘이원론’이 자리잡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극단적 이원론으로 인해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종말론적인 실현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기독교를 지나치게 이원론적으로 강조한 결과 성도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적응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고 말했다. 성도들이 출석하는 지역교회에 지나치게 비중을 둠으로써 그들이 사회에서 균형 있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 교수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교회관에도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독재적이며 카리스마적인 목회자들이 큰 교회를 맡고 있다. 지나친 카리스마의 남용은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 그런 지도자들의 권위는 로마 교황의 권세와 견줄만하다. 권위적이며 독재적인 목회자들은 교회의 내면적이며 영적인 면을 강조하기보다는 외형적인 요소와 조직과 행정 등 제도적인 요소만을 강조한다.”

하나님 앞에서 오직 은혜를 강조하며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개혁자들의 정신과는 달리 인간의 외형적 행위를 강조하는 한국 교회의 모습은 중세의 로마 교회를 연상케 한다고 지적하면서, 외형의 것을 벗어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는 개혁자들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함을 피력했다.

안 교수는 대형교회의 출현은 먼저 목회자들의 외형적 성장에만 치중한 목회철학에서 비롯됐음을 언급하면서 “겸손하게 섬기는 종의 모습은 사라지고 지배하고 명령하는 권위적으로 변형된 성직자의 모습은 한국 교회 미래를 어둡게 한다”고 지적했다.

성도들을 향해서도 “대형교회에 출석하는 것이 특별한 권리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어려운 교회에 대한 책임과 가난한 이웃에 대한 구제와 봉사, 그리고 부패한 사회 속에서 참된 성도의 삶을 실천하기 위한 그리스도 군사의 훈련장으로 삼아야 한다”며 신앙의 핵심에서 생각하고 살아야 할 것임을 제시했다.

개교회주의는 “잘못된 교파의식”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한 안 교수는 “개교회주의는 기독교의 본질을 훼손시킨다. 형제 교회들을 같은 공동체로 보지 못하고 지나치게 경쟁적으로 보며 교회의 통일성과 협력을 파괴시킨다”고 우려했다.

이외에도 안 교수는 목회자들의 윤리의 심각성과 잘못된 권위의식 등 심각한 병리현상을 지적하면서 “신학과 목회가 성경으로 검증받아 참된 교회를 위한 올바른 신학의 모습을 되찾아야 할 것”을 주문했다.

또 “성경은 예수를 믿으면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받으며, 하나님과 나 사이에 올바른 관계가 형성돼 이웃과 사회를 향한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살게 된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구호의 무속적인 위험은 예수를 믿는 것이 물질적인 축복과 정비례한다는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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