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독교는 다시 만나야 한다. 로마교회는 10여 년 전 요한 바오로 2세 때부터 그리스정교회, 이집트 콥틱, 앗수리안과 네스토리안 교회와의 화해를 시도했고, 지금도 여러 교파들과 화해를 이루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로마교회의 프로테스탄트 교단들과의 화해 시도는 현재까지 결실이 없다. 어느 천재가 나서서 조종을 한다 해도 장애물 제거부터 해야만 신·구 기독교의 만남과 화해가 가능할 것이다.

1. 교황제를 없애라!

교황제도는 성경에 그 근거가 없으며 예수께서 그 같은 꼼수를 가르치신 일이 없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포부는 우주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봉건시대 전후로 유행했던 왕권신수설 등 속된 세력들이 왕이나 황제를 선호한다. 공산당들마저도 내버린 왕권제도를 붙들고 늘어지는 로마교회는 역사적 흐름으로 볼 때 매우 후진적인 제도이다.

2. 성례전과 역사해석을 조정하자.

16세기에 종교개혁의 선두에 섰던 루터와 로마교구 간 성례전 조정을 위한 상호 접근이 있었다. 성례전 조정은 지금의 로마교회가 주장하는 7성례 중 일부를 생략하는 선에서가 좋을 것 같다. 역사는 ‘16세기 종교개혁기’는 신·구 기독교 모두 한 단계 성장기였고, 별로 가치도 없는 ‘교황제’를 16세기에 버리지 못한 것을 함께 후회하는 수준이면 좋겠다. 성모 마리아의 신성(神聖)까지는 모르나 자칫 신격(神格) 부여의 위험성을 상호 경계해야 한다.

그밖에 요즘 NCCK 쪽에서 말하는 ‘직제 개혁안’은 앞서 거론한 사안들 뒤에 따라와도 문제될 것이 없는 사무처리 부분들이다.
그리고 ‘가톨릭’이라는 호칭은 로마교구의 전용 호칭이니 다함께 사용하든지 아니면 생략하면 된다. ‘가톨릭’은 보편타당성, 고유성, 정통성의 의미가 포함되는 용어로서 지구상에 있는 범 기독교(로마교회 포함)가 함께 사용해야 한다. 아니면 어느 교파에서도 사용하지 않음이 좋다.

이로써 신·구 기독교를 포함한 범 기독교는 상호 간 형제로서의 예의와 협력을 하면서 하나님의 고유한 뜻인 인류의 온전한 평화와 은혜를 고루 나누는 창조의 포부를 갖추어가는 것이다.

3.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성숙한 자세로…

프로테스탄트의 이름을 가진 신교는 지금의 시간이 16세기인 줄로 착각하지 말고 교구를 조정 및 통폐합하라. 자기만의 세계가 따로 있는 양 착각하지 말고 로마(가톨릭)교회에 대한 대접도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교회는 지교회(본당교회)와 주교좌로 형성되는 것이 옳다. 행정 단위별로 해서 상·하위 교구 제도를 사용해 서로를 보호하고, 불필요한 교회간의 경쟁 자체를 없애면 교회들의 품위는 맑은 밤하늘 별들처럼 빛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신교인 프로테스탄트와 구교인 가톨릭은 서로가 지닌 장점들을 과감하게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하며, 형제의 예를 잊지 말고 서로의 책무를 소중히 해야 한다.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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