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3:7~12

   
▲ 신화석 목사
안디옥교회 담임

말라기서는 오랜 기다림에 지쳐 메시아 소망을 잃고 영적인 나태와 도덕적인 타락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일깨워서 올바른 신앙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 드리는 물질에 대한 잘못된 신앙의 모습들을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정성껏 구별된 것으로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훔친 것, 저는 것, 병든 것으로 드렸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잃어버린 병든 신앙의 모습을 봉헌물을 통해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잘못된 신앙에서 비롯된 헌금에 대한 잘못된 모습들에 대해서 하나님은 말라기를 통해서 깨닫게 하시고 그들이 이방인들에게 복되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장과 백성들이 모두 영적으로 타락하여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었습니다(7절).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떠나셨고 그들에겐 그것이 심판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이 그들을 떠남으로 인해 그들은 전쟁과 기근과 질병으로 고통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말라기를 통해서 돌아오라고 촉구하고 계십니다.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이 돌이켜야 될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죄에 무감각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잘못된 것들 중에 오늘 특별히 십일조와 봉헌물에 대해서 지적하고 계십니다. 십일조와 봉헌물은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셨다라고 믿고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것임을 믿는 신앙의 표현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십일조와 봉헌물을 도둑질해 갔다는 것입니다(8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잘못된 십일조와 봉헌물을 드리는 것에 대해 회복하라고 말씀해주고 계십니다. 서두에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하나님 앞에 온전하지 못한 십일조와 봉헌물을 드린 것에 대해서 책망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십일조와 봉헌물을 드리는 것 조차도 잊어버린 것입니다. 우상에 빠져있고 우상을 섬기는 여인들에게 빠져있는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이란 존재 자체가 희미해진 것입니다.

바로 이 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주를 받게 되었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9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들 스스로가 저주를 자초한 것입니다. 공의의 하나님은 그들의 죄로 인하여 저주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저들이 회개하고 돌이켜서 복된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10절).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회복을 위해선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회복이 있어야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변질된 우리의 신앙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신앙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가 보이는 것에 변화가 없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마땅히 십일조를 드리는 이들에게 약속하십니다.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시험해 보라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냥 말로만 공경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반드시 표현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여러분들은 어떤 것으로 그것을 표현하고 계십니까? 그것의 한 가지 표현 방법이 바로 십일조와 봉헌물인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것뿐만 아닙니다. 일년 동안 열심히 가꾼 농작물을 메뚜기가 먹거나 수확을 앞둔 포도나무 열매가 다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막아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삶의 터전에 복을 주셔서 이방나라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너희들은 참 복이 있구나! 라고 말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12절).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도 잘되고 형통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그 말씀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온전한 십일조와 봉헌물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는 은혜를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의 터전이 아름다워서 우리 주변 사람들이 여러분들을 복이 있는 사람이라 칭함을 받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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