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성 원장
이주성비뇨기과 원장

10년 후에는 노인 인구가 1,000만 명이 된다고 한다. 누구나 노인이 되면 성기능장애뿐 아니라 각종 기능의 저하를 경험하게 된다. 고혈압, 당뇨, 전립선 비대증, 골다공증, 퇴행성관절염 등 많은 성인병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여러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먼저 남성호르몬의 감소로 중추신경계가 예민해져 작은 스트레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창조적인 의욕이 떨어지게 된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감소는 신체적으로는 질 점막을 얇게 만들어 성교할 때 통증이 나타나고 골다공증이 급격히 발생하며 정서적으로 우울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의료혜택이 보편화되어 있어 많은 성인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발기유발제의 보급으로 대부분의 남성 노인들도 성관계를 하고 싶어 하고 또 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성적 욕구의 현저한 차이가 또 다른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남자의 성에 있어서 70세 정도는 노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80세는 되어야 노인으로 생각되기 시작한다. 문제는 노인 남성의 배우자가 성을 거절하는 것이다. 65세가 넘은 여성의 80%가 성을 거절한다. 거절한다기보다는 통증 때문에 성관계가 어렵고 애액이 나오지 않아 젤리를 사용하지 않고는 삽입할 수 없다. 이렇게 되다보니 성적 반응이 없어지고 남편은 성을 포기하든가 외부에서 성을 찾게 되는 것이다.

폐경 전에 정서적으로, 성적으로 친밀한 부부에게서는 통증이나 애액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드물지만 섹스리스 부부에게는 급격하게 증상이 나타나 성을 거절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노인 남성이 발기부전 등으로 성을 거절하는 경우는 20%이다.
부부가 모두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배가 나오고, 허리가 굵어지고, 머리는 빠지고 하얗게 변하고, 쉽게 피곤해지고, 아이들은 모두 결혼해 자기들 살기에 바빠 전화도 뜸해 점점 서글퍼지는 시기에 부부가 한 몸, 한 마음으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많은 가정이 그렇지 못하다. 섹스외형주의에 빠진 남성들은 나이가 들어도 발기와 삽입, 사정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노인의 성은 그것보다는 같이 샤워하고 애무하고 친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정서적 친밀함만 있으면 남자나 여자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스킨십을 통해 친밀함을 키워가면 골다공증 등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앞으로 노인들의 건강이 국가의 건강지수를 좌우할 정도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노인들이 이루는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해진다.
서로 부족하고 모르는 점들을 공부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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