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이다! 세례자 요한의 외침에 따라 그의 제자 둘이 예수를 찾아간다. 예수 우리의 메시아는 인류 모두의 죄를 속량하시려는 속죄양 되어 십자가 죽음을 피하지 않았다. 이는 만유 회복, 이 세상에서 미움과 죄악을 청산하고 이 땅을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창조 행위였다. 중세기 초, 기독교는 원치 않은 아라비아 복병을 만나 역사 위에서 투쟁 아닌 투쟁을 하는 듯한 모양새가 되고 말았으나 이슬람은 본디 기독교의 맞상대가 아니라 사랑받아야 할 변방의 하비루였다.

21세기 현재 유럽의 양심과 세계 기독교는 이슬람의 근본과 그 실체 이해를 통한 대책을 시급하게 세워야 한다. 그들과 정면승부를 하려들거나 하나님은 기독교 편이니 이슬람은 저주 받으라고 호통 친다고 해서 이슬람 문제가 해결된다는 착각을 하지 마라.

세계 근대사를 살펴보면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후 처리를 해야 하는 지역이 ①아프리카 ②남아메리카 ③중동아시아 등 세 군데 있었다. 당시 영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 재편 과정에서 아프리카는 전승국이 조정하는 국가 분할 등의 요건을 수용했고, 남아메리카(남미)도 현안 조정을 불만족스럽지만 따르기로 했다. 그런데 중동아시아가 당시 오스만 투르크 이슬람인지라 상대방 전승국들 대개가 기독교 국가였으니 곱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중동의 신생국가들은 아타튀르크가 이끄는 터키 공화국을 제외하고는 이란, 이라크,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어느 나라도 자기 앞을 가릴 만큼의 힘이 없었다.

1928년 ‘이집트 형제단’이라는 최초의 청년 단체를 신호로 오늘에 이르러서는 알 카에다, 또 IS(이슬람 국가)가 등장하여 세계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21세기 문턱을 건너면서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의 빌딩 파괴는 인류의 앞날을 참으로 어둡게 하였다. 그때 빈 라덴이 했던 말을 떠올려 보자. “이는 100년 전의 복수다” 했으나 그때 빈 라덴의 말을 대다수의 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했다. 이를 다시 정리하면 서방의 기독교가 배경된 세력들이 1차 대전 패전국 처리라는 명목으로 이슬람권을 의도적으로 짓밟았다는 것이다.

유럽기독교는 아시아보다 더 매몰차고 잔인할 때가 있다. 지난번 프랑스 신문 삽화가 등의 희생이 빚어낸 대응을 보았지만 원인 제공자인 프랑스가 자기반성을 못했다. 또 말이 좋아서 톨레랑스이지 약소 또는 소수자에 대한 인격적 배려가 없는 프랑스를 보았다.

한국의 18살 소년이 IS에 가입하고자 몸부림치던 모습을 본 우리는 IS나 알 카에다를 선망하는 사람들이 더는 없으리라고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일본인 인질 문제를 보더라도 우리들 가까이로 다가오는 폭력화 된 변형 이슬람에 대한 탐구를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사정상, 암호 나열하듯이 글을 만들지만 결론은 기독교가 인류의 양심과 이성을 대표하여 이슬람이 가진 분노를 잠재우고, 그들이 손해보고 빼앗겼다는 부분을 이해시키고 그들의 상실감을 달래주고, 그들을 반드시 기독교의 사촌 자리로까지 회복시키는 절차과정에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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